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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50

롯과의 결별, 선택의 원리(창세기 13:5-13:18)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온 아브라함에게 또 다른 문제 (시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아브람과 롯에게 가축이 너무 많아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그 땅의 목초지가 부족하였다(창세기 13:5‭-‬6). 그래서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분쟁과 다툼이 잦았다. 둘은 이제 헤어져야할 시점이 된 것이다. 아브라함은 기득권을 주장할 수도 있고 롯에게 선택권과 우선권을 양보할 수 있었다. 나이나 둘 사이의 관계를 볼 때 아브라함이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나 아브라함은 그것을 내려 놓았다. 아브람은 진정한 예의와 친절과 이타심에서 롯에게 온 땅 중에서 선택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참으로 겸손하게도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더 존중히 여겼다(빌 2:3). • 다툼과 선택 "애굽 땅과.. 2020. 5. 25.

아브라함의 애굽 이동 및 귀환(12:10-13:4)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창세기 12:10) 가나안(팔레스틴) 지방은 지리적 여건상 우기와 건기가 뚜렷이 구분되어 대개 양력 10, 11월에 집중적인 비가 내린다. 따라서 이대 비가 적게 오면 그 다음 해에는 기근이 들게 마련인데 가나안으로 이주한 아브람에게 때맞춰 닥친 이러한 기근은 다시금 그의 신앙과 인내를 시험 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아브라함은 그 땅(약속의 땅)에 남아 고통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던지 먹을 것을 위해 그 땅을 떠나든지 선택을 하여야 했다. 아브라함은 애굽에 눈을 돌렸다. 애굽은 나일강이란 풍부한 수원(水原)으로 인해 어지간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거의 기근을 모르는 지역이다. 따라서 아브람이 기근을 당하여 메소포타미아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애굽으로 내려간 것은 지혜로운.. 2020. 5. 25.

아브라함을 부르심(창세기 12장) 창세기 12장에서 소수의 믿음의 무리들을 부르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축복의 길을 가르쳐 주신다. 그 길은 다수를 이루며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니므롯 무리의 악한 의도와 대조되는 것이다. 니므롯 일당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1) 성과 대를 쌓고,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 '내가 하늘에 올라...나의 보좌를 높이리라'(사14:13)고 한 사단의 자만과도 같은 자만심의 발로이다. 2) 우리 이름을 내자 '우리 스스로를 위하여 이름을 새기자!"라고 외치던 그들은 모든 인본주의 사상의 원형이다. 3)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가인이 받은 땅에서의 유리 방황하는 저주(4:12)를 인간적인 수단으로 극복해 보려고 하는 교만과 무지를 드러낸 종교적인 외침이다.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은 진정한 복이 무엇이며.. 2020. 5. 24.

바벨 탑과 순례의 길(창세기 11장) 창세기 11장에서 인류는 언어에 따라 나뉘었다(5,20,31절). 그러나 이 흩어짐은 자연스런 결과가 아니라는데 서글픔이 있다. • 반역과 거역(창세기 11:1-4)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 11:3-4) 인간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온 땅에 흩어지는 대신 시날(바벨론)에 성과 탑을 쌓았다. 그리고 말하기를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만(우리의 이름을 내자)과 거부(흩어짐을 면하자)의 전략이었다. "서로 말.. 2020. 5. 23.

창세기 10장, 민족들의 태동과 세속 제국의 탄생 * 창 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로 부터 다시 인류가 급속히 확산되었음을 보여 주는 본절은 비록 오늘날의 인류가 지정학적, 인종적, 신체적 특성과 기질을 달리하고 있긴 하나 근본적으로는 노아, 나아가 아담에게서 나온 한 가족임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인종은 고대 원인(猿人)으로 부터 진화, 변천된 개체라는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의 진화론(進化論)이 전혀 터무니 없는 주장임을 드러내 준다. •셈, 함, 야벳은 민족들의 조상이 되다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창 10:2) 야벳의 아들을 먼저 소개한다. 셋의 후손(.. 2020. 5. 23.

홍수 이후의 노아 가족(9장) *창 9: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것이니라 • 생명의 소중함 홍수 후에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고기를 먹는 것이 허락되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피를 먹는 것은 금지되었는데 그것은 피가 육체의 생명이며 또 생명은 하나님께 속하기 때문이었다. 1) 피에 생명이 있다 "그 생명되는 피" - 생명체가 일정량 이상의 피를 흘리면 죽게 되는 것을 볼 때 생명과 피는 불가분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이 자명하다. 그러므로 성경은 피를 생명과 동일시 여기고, 더 나아가 영혼이 거하는 처소로 까지 묘사한다(레 17:11,14). 따라서 고기를 피 채 먹지 말라는 명령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1)모든 생명은 창조주 하나님의 것이므로 인간이 그 주권을 절대 침해할 수 없다. (2)비록 짐승의 .. 2020. 5. 22.

창세기 6-8장, 죄악의 관영(貫盈)과 우주적인 홍수 심판 성경에서 가장 난해하고 논쟁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네피림과 관련되어 본문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존재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창 6:2)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요 해석이 있다. 1) 타락한 천사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 고유한 영역을 떠나(유 6절) 이 땅의 여자들과 통혼을 하여 하나님이 심히 가증하게 여기시는 일종의 성적인 무질서를 범한 천사들이라는 것이다. 이 견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욥기 1장 6절과 2장 1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표현이 하나님 앞에 있는 천사들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유다서 6-7절은 그들의 경계를 떠난 천사들이 사악한 성적인 행위를 저질렀음을 시사해준다. "또 자기 .. 2020. 5. 21.

셋과 그의 후손(창세기 5장) 창세기 5장은 ‘죽었더라’는 반복된 표현으로 인해 ‘죽음의 종소리’라 불리어왔다. 그것은 아담에서 노아의 아들 셈에 이르기까지 메시야의 혈족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 누가복음 3장 38절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그 이상은 에노스요 그 이상은 셋이요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눅 3:38) 인간의 생명과 구원의 시작과 끝에 하나님이 계신다. 다른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이 족보는 인간의 모든 것(생명, 권리, 행위, 의사)의 출발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에노스)를 다시 살게 하는 구원자도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가장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게 서술한 역사이다. •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다, 죄성의 전가 5장 1절에서 아담 족보을..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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