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보라

*출애굽기 2:4 / 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모세 출생 이야기의 중간 즈음 모세의 누이가 등장합니다. 여기서도 출애굽기 기자는 누이의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이름이 없는 누이가 미리암이라면 아론보다 나이를 더 먹었을 것입니다. 아론은 모세가 태어났을 때 세 살이었습니다. 따라서 미리암은 많아야 열 살이 못되었습니다. 어린 미리암은 어머니의 부탁에 따라 갈대 방주가 어떻게 되는지 살피기 위해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 요게벳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였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아무튼 그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히브리 노예가 파라오의 공주가 목욕하는 곳에 얼씬거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멀리 강둑에서 갈대 숲 사이의 방주를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서 있다”의 히브리어 동사는 단순하게 서 있는 것을 뜻하는 동사와 다른 동사입니다. 이 동사는 구약에서 '기다리는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서 있다' 고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예, 합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이와 같이 단순한 서 있다는 개념 그 이상을 함축한 단어임을 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구원의 능력을 바라보며 서 있을 때 이 동사가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은 훗날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죽이려고 바로가 최고의 전차군단을 이끌고 쫓을 때, 이스라엘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을 때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모세가 한 말속에 다시 등장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14:13; cf. 삼상12:7, 16; 대하20:17).

그러므로 그의 누이 미리암은 생각 없이 강둑에 '서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누이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하박국처럼 홍해의 검푸른 물과 뒤에 전차부대를 이끌고 맹렬하게 돌격해 오는 바로의 군대 앞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서 있어야 하는 백성들처럼 자기의 어린 동생을 여호와께서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알아보려고 멀리 서 있었습니다.  그의 누이는 어린 동생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서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나이가 어리고 그 믿음이 어머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누이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동생의 구원을 이미 온 것으로 확신하고 멀리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기자는 이 용어를 통해 어린 히브리 소녀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한 신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리암은 서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어떻게 임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바로의 딸의 갈대상자를 취하여 열자 대담하게 공주에게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충격적인 행동입니다. 노예신분의 히브리 소녀가 때를 맞춰 애굽의 공주에게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아이에게 젖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이것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히브리 소녀인 미리암이 히브리 영아들에 대한 학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주에게 히브리여자를 유모로 소개하겠다고 한 것은 그 자체로 생명을 담보로 하는 크나큰 모험입니다.

당시에 그들에게는 자유가 없고 고된 노동만 있었습니다. 그들은 노역하다가 매 맞아 죽기도 했습니다(출 2:11). 이런 상황에서 모세의 누이가 공주에게 히브리 여인을 유모로 불러 주겠다고 말한 제안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히브리 소녀의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그녀의 용기가 애굽의 절대 군주인 파라오보다 여호와께서 더 크시고 위대하시다는 그녀의 믿음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이 구절을 달리 이해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출애굽기 기자는 암단한 현실 속에서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를 간절함과 기대감으로 바라보는 히브리 소녀(미리암)의 신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는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찌어다"(시편 27:14)라고 명령합니다.

이유는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시편 130:7)

 

•} 기도:
나의 하나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시력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 헬렌 켈러/ The most pathetic person in the world is someone who has sight, but has no vision.- Helen Keller

💕 이전 글: 161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이후 글: 163 썩지 않는 소망, 부활의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