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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이삭을 제물로 바침(창세기 22장)

by 😘 소소한행복^^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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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타난 시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단에게서 기원한 시험으로(엡 2:2), 인간을 타락케 하는 유혹(temptation)이다(3:1-6).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에 의한 시험으로 성도의 신앙을 증험(證驗)해 보는 테스트(test))이다(욥 23:10).

하나님께서 어느 날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그에게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신다. 그 동기를 성경은 시험하시기 위함이라고 분명하게 언급한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 "(창 22:1)

여기서 아브라함이 당한 시험은 후자의 경우로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연단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에 인간적인 생각을 완전히 굴복시켜야 하는 순종의 시험이었다. 사실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그런 일을 겪게 하실 의도가 없으셨다. 그분은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늘 반대해오셨다.

한편, 모리아는 예루살렘이 위치해 있고(대하 3:1) 또 갈보리가 서 있는 산지이다.


• 네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이라고 하신 아브라함의 말씀은 필경 깊은 상처처럼 아브라함의 가슴을 꿰뚫었을 것이다. 이삭은 유일한 약속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아브라함의 유일한 아들이었다. 하나뿐인 아들, 기적적인 출생으로 말미암은 아들이었다. 성경에서 어떤 단어가 처음 나오는 것은 종종 성경 전체상의 그 용례의 틀을 정해주게 된다. ‘사랑’(2절)과 ‘예배’(5절)가 여기에 처음 발견된다. 아브라함의 그 아들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의 주 예수 님에 대한 사랑을 희미하게 보여준다. 이삭을 제물로 바친 것은 가장 위대한 예배 행위,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구주의 자기희생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성경에서 갈보리를 제외하고 이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은 없으며, 하나님의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의 십자가 죽음을 이보다 더 뚜렷이 예시해주는 장면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 시험을 통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묻고 계신다. "네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때때로 같은 질문을 하신다.


• 내가 이제 알겠다(창 22:11-12)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가라사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창 22:11)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는 성경에서 발견되는, 두 번 이름을 부르는 열 번의 사례 중 첫째이다. 그 일곱 번은 하나님이 인간을 부르는 경우이다(창 2:11; 46:2; 출 3:4; 삼상 3:10; 눅 10:41; 22:31; 행 9:4). 나머지 세 번은 마태복음에 나오며, 모두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것이다(7:21-22; 23:37; 막 15:34). 이 사례들은 관련된 문제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1) “내게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모두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만 들어갈 것이다."(마태복음 7:21)

2)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가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고 한 적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않았다."마태복음 23:37)

3) "오후 3시에 예수님은 “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 하고 크게 외치셨다. 이 말씀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 까?” 라는 뜻이었다."(마가복음 15:34)


한편, ‘여호와의 사자’(11절)는 하나님이셨다(12절).


• 여호와 이레(미리 준비해 두신 하나님, 창 22:13-15)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것은 확실히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최고의 시험이었다. 하나님은 앞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후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삭은 이때쯤 25세가량 되었을 것이며 아직 미혼이었다. 만일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인다면 어떻게 그 약속이 성취되겠는가? 히브리서 11장 9절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자신이 아들을 죽일지라도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실 것을 믿었다. 이 믿음이 놀라운 것은, 세계 역사상 이 때까지 부활에 대한 기록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22장 5절에 나타난 그의 믿음을 주목하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경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로리라.”

"저(아브라함)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이삭을)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부활)이니라"(히 11:19)

아브라함은 처음에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었으며(창 15:6), 그 다음에는 여기에 나타난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었다(약 2:21). 그의 믿음은 그의 구원의 수단이었으며, 그의 행위는 그의 믿음의 실제성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 그가 행한 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지 않았습니까?"(야고보서 2:21)


•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주시다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이삭이 묻자 그의 아버지가 대답했다.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이 약속은 궁극적으로는 13절의 어린양을 통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어린양을 통해서 성취되었다(요 1:29).

본장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두 가지 두드러진 상징이 나온다. 이삭이 그 첫째인데, 그는 아버지의 사랑 받는 독자이며, 기꺼이 아버지 뜻을 행하고자 했으며, 죽은 자 가운데서 돌려받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어린양이 그 둘째인데, 그 어린양은 다른 이를 위한 대속물로 죽은 죄 없는 희생이었으며, 그 피가 흘려졌으며,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 온전히 살라진 번제였다. 어떤 이의 표현에 의하면, 어린양을 이삭을 위한 대속물로 제공함으로써 “하나님은 그분 자신
은 피하지 않을 고통을 아브라함의 마음에서 없애 주셨다”고 했다.

11,15절의 ‘여호와의 사자’는 구약 전체에서 그렇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아브라함은 그곳을 ‘여호와께서 예비하시다’(여호와 이레)라고 이름지었다(14절). 이것은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일곱 가지 복합적인 명칭 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다음과 같다.


*여호와 라파-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출 15:26).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나의 기(旗)’(출 17:8-15).
*여호와 살롬- ‘여호와는 우리의 평강’(삿 6:24).
*여호와 로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 23:1).
*여호와 치드케누- ‘여호와는 우리의 의’(렘 23:6)
*여호와 삼마- ‘여호와가 임재하시다’(겔 48:35).


• 네 씨가 대적의 문을 취할 것이다(창 22:16-19)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 22:17)


여호와께서 자기 자신으로 맹세하셨는데 그것은 다른 더 큰 이로 맹세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히 6:13). 여기 그분의 맹세로 확증된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를 통한 이방민족들의 축복을 포함한다(갈 3:16).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여러 차례 약속하셨는데 여러 사람을 가리켜 ‘후손들에게’ 라 하시지 않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후손에게’ 라고 하셨으니 바로 그리스도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갈라디아서 3:16)


17절에서 하나님은 이미 약속하신 큰 축복에 축복을 더하셨다. 아브라함의 후손은 그 대적의 문을 소유할 것이다.

이것은 그의 후손이 ‘그들을 대적하는 자들을 다스리는 위치를 차지할 것’임을 의미한다. “성문이 사로잡힌다는 것은 성 자체의 멸망을 뜻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사단과 그의 추종자들을 명하신 것에 대한 예언이다.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계 19:15)


• 하나님의 약속의 더딤(창 22:20-24)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은 아들이 열둘이었는데 반해 아브라함은 이스마엘과 이삭 둘 뿐이었다. 이 사실은 필경, 하늘의 뭇별같이 후손이 많게 될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했을 것이다! 아마 그로 인해 아브라함은 서
둘러 엘리에셀을 보내어 이삭을 위해 아내를 구하도록 조치했는지도 모른다(24장). 22장 23절의 ‘리브가’란 이름을 주목하라.
* 본 포스팅은 '윌리암 맥도날드'의 '모세오경주석'을 정리하여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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