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라

*출애굽기 28:12하/ 이와 같이 아론은 나 여호와 앞에서 기념으로 그들의 이름을 두 어깨에 달고 다녀야 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고 다 명예로운 것은 아닙니다. 불명예스런 이름을 역사에 남김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고두고 부끄러운 이름이 있습니다.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의 이름,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할때 일본에 부역하던 이들.... 본디오 빌라도처럼 사도신경에 부끄러운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그 이름을 역사에 영웅으로 각인시킨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역사에 아무리 명예로운 이름을 남겨서, 그 이름이 명예의 전당에 중심자리에 기록이 되어 있어도 생명책에 그 이름이 없다면 그것은 저주입니다. 가장 큰 불명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다녀와 의기양양하게 귀신들이 항복하는 것을 자랑했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복종한다고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기뻐하여라.”(누가복음 10:20)


•우리가 가장 감사하고 기뻐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기에 기록된 이름들을 우리는 이제는 조금씩 압니다. 

루우벤은, 야곱의 첫번재 아들, 장자로 태어났습니다. 장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문을 지도해 나갈 책임과 권한이 있으며 아버지의 유산을 다른 형제 몫의 갑절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구별된 자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기시고 그에게 크신 복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지위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자식으로서 결코 해서는 파렴치한 짓을 하였습니다. 르우벤은 서모 빌하와 통간하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르우벤은 장자의 권한을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천국에 그의 이름을 생겼습니다.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계시록 21:1)

천국의 높은 성곽위 12문이 있는데 그 문패에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루우벤의 이름도 천국에 당당히 문패에 기록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르우벤의 허물과 끔찍한 죄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하나로 부르시고, 그의 자손들을 선택하시어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 속에 포함시키셨습니다. "르우벤 때문(because of)이 아니라, 르우벤임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그는 구원받았습니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늘 격려를 받아야 합니다. "나 때문이 아니라,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는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의 삶과 희생의 죽음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늘 기억하며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고 선언 합니다(시편 32:1).

우리가 진장한 행복자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정말 행복한 자이다. 너처럼 여호와의 구원을 받은 민족이 어디 있느냐? 그는 너의 방패와 칼이 되어 너를 지키고 너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니 네 원수들이 네 앞에서 굴복할 것이며 네가 그들을 짓밟으리라."(신명기 33:29)


•대제사장의 옷은 특이했습니다. 특히 그의 겉옷은 
진귀한 보석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를 대표하는 야곱의 열두 아들의 이름을 각각의 보석에 새겨서 가슴패에 부착하여 어깨에 매었습니다(출애굽기 28:21‭-‬22‭, ‬24)


1)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보석이 되었다. 그에게 가장 존귀한 보석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 피조물에게 하신 첫 번째 일은 그의 이름을 지어주고 부르신 것이었습니다(창세기 1:3-5).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그에게 첫번 째로 부여하신 사명도 동물들의 이름을 짓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창세기 2:19).

이름이라는 것은 그 존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이름으로 존재한합니다. 존재하는 것들은 다 그 이름이 있습니다. 이는 그것이 그 존재의 목적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아담의 책무는 <의미를 부여라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책무가 후에 하와를 보고,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라고 하와의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가슴에 새겼다는 것, 그것도 보석에 새겼다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보석처럼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 보석들은 각각 다른 보석이었습니다. 우리는 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존재가 되었을 뿐만아니라 우리 각자의 정체성과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다른 이들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가치가 아닌 절대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것은 이를 증명합니다.


2) 주님이 우리를 가슴에 품었다는 것은 그가 우리를 온전히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그는 우리를 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신다는 것이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브리서 4:15)


3) 우리의 이름은 대제사장의 가슴뿐만이 아니라, 어깨에도 우리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를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너는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야곱의 열두 아들의 이름을 그것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상징으로 삼아라. 이와 같이 아론은 나 여호와 앞에서 기념으로 그들의 이름을 두 어깨에 달고 다녀야 한다."(출애굽기 28:9‭, ‬12)

우리의 대제사장되시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던 그 어깨에 우리의 이름을 새기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셨던 그 어깨를 우리에게 빌려주시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4) 주님은 심지어 자신의 손바닥에도 우리의 이름을 기록하셨습니다(사 49:14-17/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살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나보다."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를 기억하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을 때.... 그들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우리의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셨기에 우리를 때로 징계하시기 위해 고난을 겪게 하십니다. 징계는 '아들만들기'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그릇된 길을 걷고 있을 때 그의 길을 돌이키게 하시기 위해 아프지만 산교육을 시키시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주님을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우리의 팔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아가서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