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장인(匠人)들과 교회(출애굽기 31:1-11)

하나님의 집에 선한 청지기로 부름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받은 은사를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엡 4:12). 이는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며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기도 하다. 이 섬김을 신실하게 담당하는 자들이 몸으로 드리는 산제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삶을 사는 진정한 성도이다. 베드로는 어떠한 자세로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봉사해야 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0-11)


•재능 있는 장인(匠人)들
하나님은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만들기 위해 '브사렐'과 '오홀리압'이란 재능 있는 장인들을 임명하셨다. 그들은 그 거룩한 직무에 종사하는 다른 일꾼들을 감독했다(6절).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무릇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로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다 만들게 할찌니"(출 31:6)

본문에 ‘나’라는 인칭대명사가 자주 반복된 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일꾼들을 임명하고 그들에게 능력과 재능을 부여하고 그리고 그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위해 할 일을 허락하신다(6절). 그 일은 모두 주님의 일이나, 그러나 그분은 그 일을 인간 도구를 통해 이루시며, 그런 다음 그분의 대리자들에게 상급을 내리신다.

비록 사람을 통해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세우지만, 그 사람들을 부르시고 세우시고 은사를 베풀어주셔서 행하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시기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신의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 누구도 이를 방해할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 음부의 권세조차도 이기지 못한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이 교가 그리스도의 신부로 그 아름다운 모습을 완성하며 신랑앞에 서는 모습은 참으로 장엄하다. 이 세상의 역사는 마침내 마침표를 찍고 하나님의 구속서는 완성된다. 이를 계획하시고 실행하시고 완성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드림이 마땅하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