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는 어떤 책인가?

"사람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이암은 것도 아니요"

사도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론할 때 한 말입니다.

유대주의를 고수하는 거짓 교사들로 당시 갈라디아 교인들을 심하게 미혹(迷惑)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의 사도직도 의심하였습니다. 실제로 다른사도들처럼 예수의 지상 사역을 목격하거나 맛디아처럼 공식적으로 선출되지 않았으니 바울은 사도를 사칭하는 나쁜 자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변론하기 위해 자신의 사도직과 복음의 특성과 하나님의 구속경륜을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하였고 이방인의 사도로서 소명을 받았으므로 조금도 사도의 자격에 부족한 것이없었습니다(행 9:1-17;26:14-18).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고전 4:1-5 참조)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사도'아포스톨로스'를 언급할 때는 관사 없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 자신만이 유일한 사도인 것은 아님을 암시합니다. 사실 예수의 열두제자들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도'라는 칭호는 사용되었습니다. 원래 '아포스톨로스'는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개인이나 단체의 권익을 옹호하는 대표자를 의미했으나 예수께서 오신 이후에는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초대 교회는 사도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행 1:21-26). (1)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과 부활하신 주를 목격하고, (2) 그리스도에 의해 복음 사역자로 택함받은 자가 그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으로부터 이방인 사역을 위해 특별히 사도로 임명받은 사람이었으며 그의 사도직은 그가 전하는 메시지, 그의 복음을 위한 수고, 구위 복음을 받은 사람들, 그리고 성령에 늬해 보증이 되었습니다.


• 갈라디아서의 배경
'골'지방(Gaul, 현재의 프랑스)은 호전적인 종족들로 민족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들은 기독교 세계가 열리기 수 세기 전에 유럽을 거쳐 소아시아로 이주하였습니다. 이들은 “갈라디아“라고 불리우는 나라를 세웠는데, 이는 “골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약 4반세기 전에 로마인들은 갈라디아를 그들의 거대한 영지 중의 하나로 복속시키고, 그 전 지역을 “갈라디아“라고 불렀습니다.

달리 말해서, 바울 시대의 “갈라디아“라고 하면 작은 나라로서의 갈라디아인지, 아니면 넓은 로마 영지로서의 갈라디아 지방을 말하는 것인지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말하자면, 누군가 “나는 뉴욕으로 가는 중이야“라고 할 때, 뉴욕 주인지, 아니면 뉴욕 시인지를 분간해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갈라디아지방, 지도출처: biblical-charts.tistory.com

이 문제가 갈라디아서를 연구할 때에 대두되는 것은 "바울은 이 강력한 서신을 갈라디아라는 나라에 있는 교회들에게 쓴 것인가, 아니면 갈라디아라는 로마의 지방에 있는 교회들에게 썼는가?"라는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갈라디아지방의 교회들, 즉 그가 1차 전도 여행시에 설립한 교회들에게 편지한 것으로 봅니다(행 13:1-14:28 참조).
다른 말로 하면, 그는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지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쓰고 있는 것이 되는 것입다. 만일 그렇다면, 이것은 갈라디아서가 바울이 쓴 최초의 서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그의 사역의 말기에서와 같이 초기에서도 바울에 의해 명백하게 제시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바울의 예루살렘 방문과 그의 사도성
갈라디아서에는 바울의 두번에 걸친 예루살렘 방문에 대해 설명합니다. 첫번째 방문은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3년의 시간이 경과한 하였습니다(갈 1: 18-20, 행 9: 26-30). 구리고 두번째 예루살렘 방문은 첫번째 방문해 14년(또는 그의 회심후)이 경과한 후였습니다(갈 2:1). 이 때의바울위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은 11장 29-30절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다시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은 사도행전 15장에 나오는 것처럼 바나바와 함께 동행했으며, 야곱이 의해 예루살렘 총회가 소집되었기 때문이며, 이 때 베드로와 요한사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울은 사도들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고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복음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데메섹에서 만나고 이후 개인적인 연구와 성령의 가르침과 계시를 통해 복음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메섹 대상에서 예수를 만나기 전 교회를 핍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반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 바울은 그곳에서 돌을 던지는 사람들의 겉옷을 맡아 보관하는 일을 하였습니다(증인). 그가 그렇게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 선 것은 바리새인중의 바리새인이요, 당대 최고의 율법학자인 가말리엘(행5: 34, 행 22: 3)에게서 구약을 배운 자로서 그의 신학과 신앙의 관점에서 예수는 메시아(그리스도)가 아니었습니다(그것은 바울만의 관점이 아닌 당시 바리새인들과 종교자도자들의 관점이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복음을 위해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을 만큼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수고를 다한 것은 그가 복음의 진수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전한 복음은 하늘로부터(계시) 온 것이요, 그가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것도 스스로 임명한 것이 아닌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사도로 부름받고 훈련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그가 전한 복음을 비난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교사들이며 그들은 복음을 헐고 율법을 다시 세우려는 자들로 하나님의 구속경륜을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무리들인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갈등(율법과 복음의 충돌?!)
초대교회의 갈등이 사도행전 초반부에 나타납니다. 유대 본토가 아닌 헬라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아 개종하여 교회에 들어왔을 때 유대파와 핼라파 유대인간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 때의 갈등은 주로 구제에 관해 핼라파 유대인들이 소와된다는 문제였습니다. 이 갈등은 사도들은 그러한 일에 조금도 관여하지 않고 집사들을 산출하여 그들이 행정적인 일들을 의논하여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갈등 외에 외부적인 갈등이 교회에 침투해 들어오게 됩니다. 헬라인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이 교회에 들어오면서 그들에게 율법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즉 먼저 유대인으로의 개종(할례나 제사문제)해야 하는지의 문제가 대두 되었습니다. 이는 복음과 율법과의 문제이기도 하며, 교회(새 이스라엘)과 유대교(옛 이스라엘)과의 갈등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표면에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사도행전의 앞 부분에서 베드로와 열 두 제자에 의해 그리스도 왕국에 관한 메시지가 제시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직후(행 3장)와, 사도들에게 핍박이 시작된 직후(행 4장)에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고 폭발적이었습니다. 첫번째 메시지가 전달될 때 3천명의 회심하고, 두번째 메시지가 전달되었을 때는 무려 5천명의 회심하고 돌아왔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총 인구는 모두 25만명 가량입니다. 성인 남자만 8천명이 메시지를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는 것은 대부분의 예루살렘 거주민들이 믿고 돌와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자 종교지도자들(바리새인, 제사장, 사두개인등 산헤드린 공회- 예수를 죽인 자들)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유대인들에게 메시야의 왕국이 세번째로 제시되었을 때 그들의 대답은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것이었습니다(행 8장). 상황이 급반전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과(행 8장) 이방인들에게(행 10-11장)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 바로 이 때였으며, 이 두 사건 사이에 바울이 구원받았습니다(행 9장).

바울의 회심이후에 와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고 계신 것과, 복음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왕국은 유대인을 너머서는 전 우주적인 것이며 그 중심이 유대인들에게서 교회로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갑작스런 일이 아니라, 이미 구약성경에 예견된 복음의 비밀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자들 중의 한 무리는 계속 유대의 종교에 충실하여,이 놀라운 은혜의 새 계획과 은혜의 메시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둘 다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아브라함 자손으로 살았던 그들과 예수 믿고 교회에 들어온 이들이 차별없이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되고 천국에서의 지위를 누린다는 것은 그들에 매우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예루살렘에서 이 문제가 대두되어 논쟁을 하게 되었는데(행 15장) 신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 오늘날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그의 이름을 위한 백성을 이방인들 중에서도 불러내는 것이다.
- 바울은 몸된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도였다.
- 왕국을 위한 프로세스는 그리스도의 몸(The Body)을 통해 계속될 것이다.
-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받을 상급과 지위는 따로 있으며, 하나님은 복음을 거부한 유대인들을 위한 별도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순전한 은혜의 멧세지를 받지 않으려는 유대인들이 있었으며 은혜와 율법을, 왕국의 메시지와 교회의 메시지를 섞으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유대주의자“라고 불리워졌는데 그들의 목표는 이방인 신자들을 유대의 제도들로 꾀어 들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생 교회와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성취되고 가는 곳마다 문제와 갈등이 야기되었습니다. 이들은 믿음에다 율법을 지키는 일을 더해야 구원을 받으며, 믿음에 더하여 율법을 지켜야 성화되고 거룩한 삶을 살 수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교사들이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여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려 놓고 있었습니다(갈 1:6-3/ 갈 3:1/갈 4:8-11/갈 5:7-9/갈 5:7-9/갈 5:12/갈 6:12-13). 이들은 신자들이 종교적인 성일을 지키고 할례를 받는 등의 일을 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갈라디아서 1장 6-9절에서 정죄한 바, “다른 복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축복하시는 유일한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는 것입니다.


• 갈라이아서의 구조와 개요

갈라디아서 개관도표

* 1. 1-5/ 수신자와 인사

*1.6-10/ 수신자를 위한 축복과 기도

*1.11-2.21/ 바울의 간증
-바울, 복음과 예루살렘/ 1.11-2.10
-안디옥에서의 베드로와 바울을 통한 복음의 방어(변증)/ 2.15-21

*3.1-4.11/ 성경을 통한 복음의 증거
-본질적인 쟁점/ 3.1-5
-성경을 통한 논증/ 3.6-4.11

*4.12-6.10/ 성령을 통한 자유
-그리스도인이 있는 자유를 빼앗으려는 대적들/ 4.12-5.13
-성령을 통한 삶/ 5.13-26
그리스도의 법을 실천(적용)함/ 6.1-10

6. 11-18/ 바울의 공증과 결말
-바울이 친필로 서신을 공중하다/ 6.11
-바울의 개인적인 반론/ 6.12-17
-인사/ 6.18


•갈라이아서의 핵심주제
다른 복음은 없으며, 복음은 참 자유를 주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1) 내가 전한 복음은 참 복음 이며, 다른 복음은 없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갈 1.7)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갈 1.8)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갈 1.9)

2) 복음은 우리를 자유케 하며, 자유는 방종이.아닌 섬김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