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는 어떤 책인가?

어거스틴은 주후 386 년 로마서 13:13-14 을 읽다가 회심했습니다. 구원에 대한 마틴 루터의 이해는 그가 시 31:1과 롬 1:17(참조, 히 2:4)을 비교할 때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마틴 루터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로마서 1장 17절을 읽고 종교 개혁을 일으켰습니다. 훗날 마틴 루터는 로마서를 “신약에서 최고의 책이며 가장 순수한 복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주후 1738 년 런던에서 있었던 메노나이트 집회에서 담당했던 설교자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루터가 기록한 로마서 서론을 읽었는데 이 모임에 참석한 요한 웨슬리는 이것을 들은 후에 회심했습니다!

"로마서를 아는 것은 기독교를 아는 것이다!" 이 말이 사실임을 모든 세대가 변화된 삶으로 증거하였습니다. 로마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이 모든시대의 교회를 위한 기본 진리가 되게 하는데 공헌하는 책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꼭 이해해야 할 책이 있다면 로마서입니다.
 

• 로마서 저자
로마서는 알려진 대로, 분명히 바울이 저자입니다. 로마서 1:1은 그의 전형적인 인사말입니다. 바울이 “육체의 가시” 때문에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이 서신을 그의 손으로 쓰지 않고 더디오가 대필했습니다(참조, 16:22).

* 저작시기
로마서의 저작시기는 주후 56-58년으로 추정됩니다. 로마서는 거의 정확하게 저작시기를추정할 수 있는 신약의 몇 권 안되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이 시기는 행 20:2 이하와 롬15:17 이하를 비교하여 나온 것입니다. 로마서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이 끝나갈 무렵 그가 로마시를 떠나기 직전에 고린도에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로마서의 특징
로마서는 어떤 책보다도 사도 바울의 가장 조직적이고 논리적이며 교리적인 책입니다. 또 로마서는 바울서신 가운데 가장 중립적인 저작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아마도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 지도자 간의 논쟁, 참조, 14:1-15:13)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복음이 일상생활에서 적용되어야 함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신약 성경 가운데서 가장 완전하고 가장 논리적으로 기독교의 진리를 설명하는 책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푸는 열쇠라고 신학자들은 말합니다.
 

• 로마서의 배경
로마서는 바울이 고린도를 방문했던 3개월 동안에 쓴 것입니다(행 20:1-3). 로마서 16장 23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가이오와 에라스도와 같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들은 둘 다 고린도 교회를 조력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고전 1:14/딤후 4:20).

이 편지는 아마도 고린도의 항구인 겐그레아(행 18:18)에 살았던 뵈뵈(16:1)에 의해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친구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본래 로마로부터 왔는데(행 18:2), 로마서 16장 3절에서 바울이 그들에게 문안하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로마로 다시 돌아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어떻게 신자들의 무리가 형성되었을까요? 바울은 그의 편지에 “로마 교회“에게 보낸다고 쓰지 않고 “로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썼습니다(1:7). 16장을 읽으면 로마에는 하나의 지교회가 있었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신자들의 그룹이 있었던 같습니다(5, 10-11, 14-15절). 역사적으로나 성경적인 근거는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로마에서의 사역은 베드로에 의해 기초가 놓여졌다고 합니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베드로가 25년간 로마에서 살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진술이 증명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베드로가 로마에서 사역을 시작한 것이라면 신자들이 흩어져 있기보다는 조직된 교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16장에서 여러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으나, 베드로의 이름은 없습니다. 바울이 베드로의 이름을 문안인사하는 대상에서 뺏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만일 위대한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다면, 바울은 그의 옥중(로마감옥)서신 어딘가에서(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디모데후서) 베드로를 언급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로마에서의 사역을 기초한 사람이라는 데에 반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로마서 15장 20절인데, 바울은 다른 사람의 기초 위에는 건축하지 않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치리하기 위해 로마로 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1:13/15:22-24/15:28-29/행 19:21/ 행 23:11), 만일 다른 사도가 그곳에서 사역을 이미 시작했다면 이러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복음이 로마에 전해졌을까요?

가. 오순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했던 사람들 중 몇 사람이 회심하고 집에 돌아가 교회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참조, 행 2:10).
나. 스데반이 죽은 후(행 8:4)예루살렘에 있었던 박해를 피해 떠났던 제자들일 수 있습니다.
다. 바울이 전도 여행으로 로마에 들렀을 때 회심한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이 교회를 방문한 적이 없는데 그들을 보고싶어 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참조, 행 19:21). 그곳에 바울의 많은 친구가 있었습니다(참조, 롬16장의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한 긴 문안 인사).

그 당시 로마는 세계의 거대한 중심지였으며, 수 많은 순례자들이 로마 제국의 대로를 따라서 황제가 사는 도시에 갔을 것입니다. 로마서 1장 13-15절, 11장 13절과 15장 14-16절은 편지를 받은 신자들의 대다수가 이방인이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랑의 연보”를 가지고 예루살렘을 방문한 후에 서바나(스페인)로 가는길(참조, 롬 15:28)에 로마를 방문할 계획을 기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지중해의 동쪽에서 행한 그의 사역이 마쳐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새로운 지역을 찾고 있었습니다(참조, 15:20-23, 28). 그리스에 있는 바울로부터 로마에 이 서신을 전달한 사람은 그 쪽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던여집사 뵈뵈인 것 같습니다(참조, 롬 6:1).


• 로마서 기록 이유
바울은 아시아에서의 사역을 마치려 하고 있었고(15:19) 아시아 교회들로부터 보내 온 사랑의 선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방문하려는 중이었습니다(15:25-26). 로마에서 설교하려는 일은 늘 그의 마음에 부담을 주고 있었으며, 이 긴 편지는 그가 직접 가기에 앞서 그리스도인들을 예비시키는 방법의 일환이었습니다.

로마서 3장 8절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비방하고 거짓 고발을 한다고 언급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 편지를 쓴 이유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계획한 방문에 대비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준비시키기 위하여, 그리고 그가 왜 더 빨리 방문하지 못하는가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1:8-15/15:23-29).
 
*거짓 교사들이 그들을 뒤흔들어 놓는 일이 없도록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근본적인 교리들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이 그들의 교리로 잘못 인도해 가는 일이 없도록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상호간의 의무와 국가에 대한 의무들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이 들었을지도 모르는 바울에 대한 고발에 대해 해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3:8).

 
• 로마서의 성경에서의 위치
로마서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하박국 2장 4절 말씀에 근거하여 기록된 세 편의 서신들 중 첫번째 서신입니다. 이 구절은 로마서 1장 17절(“의“를 주제로 삼음), 갈라디아서 3장 11절(“살리라“), 히브리서 10장 38절(“믿음으로“)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는 신약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서신입니다. 신약 서신서들의 순서는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나오는 순서에 맞춘 것임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에 유익하니“).
 
-교훈(교리)-로마서(신약의 교리 대전)
-책망-고린도전 후서(죄를 책망함)
-바르게 함-갈라디아서(거짓 가르침을 교정함)
-의로 교육하기-에베소서 등(그리스도인의 교리에 입각한 거룩한 삶을 가르침)


• 로마서 개요

로마서 개관도표

• 로마서 주제
바울이 말하는 로마서의 근본적인 주제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의롭다“는 단어가 이런저런 형식으로 40회 이상 사용됩니다.

*1-3장에서는 의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3-8장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를 예비하셨음을,
*9-11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의 의를 거절하였는가에 대하여,
*12-16장에서는 이러한 의가 일상의 생활을 통하여 어떻게 실천되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어떻게 의로우실 수 있으며 동시에 죄인들을 의롭게 하시는지 그 방법을 보여 줍니다.


• 로마서의 내용
로마서는 교리적인 진리를 제시합니다-칭의, 성화, 양자됨, 심판, 그리스도와의 동일시입니다.
 
로마서는 이스라엘과 교회와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로마서 9-11장에서 바울은 신적 경륜의 진리를 제시하며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안에 있는 이스라엘과 교회 간의 관계를 보여 줍니다.
 
로마서는 교리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실천적인 진리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육신을 정복하는 승리의 비결, 그리스도인이 서로를 향해 갖는 의무,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의무를 가르칩니다.

* 본 포스팅은 '위런 위어스비'의 '로마서 성경공부' '밥 어틀리' '로마서 주석'을 참고 안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