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하나님의 경륜이란 무엇인가요?

*에베소서 1:9‭-‬10/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가 기뻐하시는 뜻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계획하신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는데 그것은 때가 되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경륜이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 뜻을 국어사전은 이렇게 풀이합니다. "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

우리는 무엇인가 중요한 일을 행할 때, 모든 것들을 세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당신이 뜻하신 일들이 성취되도록 세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십니다. 그 일련의 모든 행위를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말합니다.

‘경륜’이란 말의 헬라어는 ‘오이코노미아’(oijkonomija)인데, 이 단어가 에베소서에 세 번 쓰였습니다(엡 1:9, 3:2, 9). 이것은 청지기(눅 16:2-4, 갈 4:2), 직분(고전 9:17), 경륜(골 1:25), 또 심오한 뜻(엡 1:9)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종합해 볼 때, 경륜은 청지기(책임 맡은 자)가 집을 관리하고 다스리듯이,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역사와 우주의 경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경륜’은 하나님이 자기백성의 구원을 위해서 우주 만물의 운행과 질서, 시간을 가장 적절히 조절하며, 분배하고, 배열하며, 계획하고, 지배하며 관리하시는 일체의 과정을 뜻합니다(에베소서 1:20-23).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작정(구원)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역사 속에서 모든 것들을 세밀하게 실행하십니다. 역사와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하나하나의 모든섭리와 사건들이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그 경륜의 결과가 우리의 구속입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역사요, 구속의 역사(구속사)인 것입니다(골로새서 1:25).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밝히 드러났고 거기에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신구약은 모든 사건과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메시아가 이루실 구속 경륜을 계시하며 세상에 소개하였습니다(요5:39, 45-47, 히 1:1-2).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줄로 생각하고 성경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있는데 바로 이 성경이 나를 증거하고 있다."(요한복음 5:39)

성경은 그리스도의 그리스도를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성경을 보는 우리의 관점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통해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모든 구원의 경륜이 하나님과 그 아들의 수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셔서 영생의 자녀로 삼은 백성을 그분의 손에서 빼앗아갈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칼빈)


우리는 구약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셨는지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신앙 공동체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하나님의 메시아가 임하실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졌던 소망과 기대를 허물기 위해 사탄의 공격과 방해는 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혜와 능력으로 이 모든 것들을 초월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어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구속경륜의 결과와 목적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영광스러운 존재이며 그리스도의 경륜의 비밀을 세상에 나타내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으로 이룩한 구속을 전도의 미련한 방법으로 세상에 전하길 기뻐하시며, 또 죄인들을 부르십니다.


•} 기도: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경륜인 나의 구원을 이룩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제 삶 가운데 함께하시어 당신의 선하신 뜻이 이뤄 지도록 섭리하시며 경영하십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닮고, 섬기고 알리는 경외의 삶을 살게 해주세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거나 알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은 그분께 시간을 내주어야 합니다."- A.W. 토저/ The man who would truly know God must give time to Him.- A.W. To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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