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여인들이 일궈낸 생명의 역사(출 2:1-10)

모세의 이야기는 영화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의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생애는 드라마틱한 요소가 너무도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노예 전락한 상태였습니다. 애굽을 통치하던 파라오(바로)는 강력한 통치력을 가진 전제군주요, 사실상 신이라 불리는 존재였습니다. 파라오는 히브리인의 인구가 많아지고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출 1:9). 애굽의 기간산업을 위해 히브리인은 반드시 필요한 노동력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히브리인의 숫자가 많아지고 세력이 강해지면 그들이 외세와 손을 잡고 애굽의 국가체제를 위협하거나 스스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어 애굽을 위협하거나 애굽을 탈출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애굽의 농업 생산력과 기념비적 토목공사를 위하여 히브리인의 노동력은 이용하되 그들의 군사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그 싹을 제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몇 가지 억압정책들을 시행합니다. 히브리인에 대한 강력한 강제노역정책(출1:8-14), 용의주도한 산아제한정책(출1:15-21), 그리고 잔인한 남아학살정책(출1:22)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정책들은 연약한 여인들에 의해 차례대로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 여인들이 십브라와 브아로 알려진 히브리 산파들, 모세의 어머니, 누이, 그리고 파라오의 딸인 애굽의 공주입니다. 이 여성들은 모세의 출생과 성장에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모세의 생모와 양모, 그리고 누이, 이 여인들은 모세의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 권력에 맞서 모세를 출산하고 보존하며 출애굽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감당한 숨은 영웅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1) 여인들

그렇습니다. 모두 여인들이라는 것입니다.

 

 

2) 무명의 사람들

두 번째 공통점은 모두 이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들의 이름을 숨깁니다. 이름을 몰라서가 아니라 단지 여인으로만 묘사하여 아무개가 아닌, 여자들이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모세의 어머니가 '요게벳', 누이가 '미리암'이라는 것을 뒤에서 알게 되지만 오늘 본문에 그들의 이름은 모두 숨겨져 있습니다. 성경은 의도적으로 그들의 이름을 숨김으로써 이 모든 일을 주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며, 이 위대한 구속의 역사에 일익을 담당하는 자들이 여인들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남자는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린 아기 모세, 단 한사람입니다. 

 

이 각각의 여자들은 서로 다른 나이와 지위, 다른 기능들이 있었지만, 단 한 사람 정확히 말해 한 사내아이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그 아이와 운명을 같이 합니다. 의도한 것은 결코 아니었는데 결과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연같은 운명이, 아니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손이 그렇게 일하신 결과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좀 고상한 단어로 섭리라고 말합니다.

 

 

3) 팀 플레이

세번째 공통점은 그들은 한 가지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누이는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모세를 살리기 위해 위험한 미션을 감당합니다. 나일강에 끝까지 남아 모세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파라오의 딸 애굽의 공주에게 다가가 모세를 위해 자기 어머니를 유모로 천거합니다.

 

생모는 모세를 다시 품에 품고 젖 뗄 때까지 족장들이 섬긴 이스라엘의 종교의 원리들을 가르칩니다. 모세는 앞으로 애굽의 궁전에서 왕자로 자라야 합니다.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계선에 있는 모세를 어머니는 염려하여 그에게 히브리인의 정체에 대해서 가르쳤을 것입니다. 이것은 모세가 히브리인을 때린 애굽인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망명한 데서 확인됩니다(출 2:11-15). 

 

그는 망명생활을 하기까지 공식적으로 파라오의 딸의 아들 곧 왕자였습니다. 버려진 것 같았던 히브리인 모세가 애굽의 왕자가 되었습니다. 왕자가 된 그는 장성하면서 매우 수준 높은 애굽의 철학과 과학을 섭렵하고, 애굽의 수준 높은 지혜를 터득하였으며 군사적 리더십을 배운 것이었습니다. 이는 파라오의 딸 애굽 공주가 위험을 무릅쓰고 모세를 양자로 입양하고 곁에서 돌 봐준 결과입니다. 그녀는 모세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모세를 양육한 어머니입니다. 낳은 정 못지 않게 진하고 큰 것이 기른 정이라고 합니다. 

 

사도행전 7장 2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들의 지혜를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모세는 파라오의 딸의 아들로 궁전에 머무는 동안 애굽 사람들의 지혜를 다 배웠습니다. 애굽 사람들의 교육을 통해 그는 높은 교양을 쌓게 되었으며, 가장 높은 세상의 학문을 전수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과 행사에 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성경의 기자들은 모세가 생모에 의하여 히브리인으로서 정체성을, 양모에 의하여 현대적 학문을 모두 섭렵한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보기에 모세가 장차 출애굽을 단행할 모든 덕목을 갖추게 된 것은 세 여인들을 구원사의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지혜에 있었습니다.

 

 

또다른 여인들이 모세의 출생, 성장에 간접적이지만 공헌을 하였습니다. 공주의 시녀들과, 산파들도 모세를 구원하기 위해 조연이지만 하나님께서 쓰신 도구들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 공통점은 모두 여자라는 것입니다. 여인들이 출애굽의 초석이 된 것입니다. 여자들이 목숨 걸고 사내아이의 생명을 구원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던 남자들은 얼마나 무력하고 무능하고 형편없는 존재인가요? 남자는 겉으론 강하고, 큰 것 같지만 실제는 약하고 작은 존재입니다. 남자들이 표면적으로는 전면에서 위대한 일을 행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들의 역사가 있게 한 역사의 배경은 여자들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서로 기가 막힌 역할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공조요, 원팀으로 함께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연출(코칭)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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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임할 수 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사람들은 나사렛 예수가 인류의 구원자라는 성경의 가르침 앞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렇게 반응했으며, 하고 있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자에게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가 나게 하셨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 4-4).

 

 

구원은 여호와께로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7)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셀라)(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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