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는 어떤 책인가?

골로새서는 그리스도는 만유(모든 것)시요, 교회의 머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시고 탁월하신 분이십니다.


• 골로새는
에베소 남동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골로새는 히에라볼리와 라오디게아와 더불어 세 쌍둥이 도시로 불렀습니다. 이 지역은 광물이 풍성하고 상업이 발달하였으며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모여 살고 있어 인구가 많은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들을 쌍둥이라 부른 이유는 서로 바라볼 수 있을 만큼 가까웠고 많은 교류를 통해 유사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 골로새 교회
바울이 골로새를 직접 방문한 일은 없습니다(2:1 참조).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을 하는 동안 “모든“ 아시아는 복음을 들었습니다(행 19:10/행 19:26). 에베소에 있는 바울의 회심자 중의 한 사람이 에바브라였는데 그의 고향이 골로새였습니다. 에바브라는 복음의 메시지를 고향으로 가져왔으며, 그의 사역을 통하여 이 교회가 세워졌습니다(1:4-7/4:12-13). 이 교회는 빌레몬의 집에서 모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빌레몬은 그의 노예들 중의 하나인 오네시모와 함께 골로새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골 4:9 / 빌레몬서 참조).

"그리고 우리의 사랑을 받는 신실한 형제 오네시모도 함께 보냅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있던 사람입니다. 그들이 이 곳 사정을 모두 여러분에게 말해 줄 것입니다."(골로새서 4:9)

 
• 골로새교회의 위기
바울이 골로새서를 쓸 때 로마에 죄수로 있었습니다. 에바브라가 그를 방문하여 새로운 교훈이 교회로 침투하여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보고하였습니다. 오늘날 이 이단은 “영지주의“(Gnosticism)라고 불리워지는데, 이 말은 “안다“는 뜻의 “g-nosis“라는 헬라어에서 왔습니다. 영지주의자란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이들은 영적인 것들에 대하여 우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공언하였습니다. 그들은 초대교회에 많은 해악을 끼친 무리들이었습니다.
 
그들의 교리는 그리스도인의 진리와 유대인의 율법주의, 헬라의 철학을 혼합한 이상한 것이었으며, 오늘날로 말하면 접신론이나 크리스찬 싸이언스와 별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아 몸을 포함하여 모든 물질은 악하므로 하나님은 물질을 입고 오셨을 수가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은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연속적인 “유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합니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으셨으므로 이러한 “유출“의 하나이고, 참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영지주의자들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유출“의 복잡한 단계들(천사들을 포함하여)을 두고 있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격하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제는 신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온전한 지식“을 특별히 준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온전함(충만함)“이란 말을 쓰기를 좋아하였으므로, 바울은 이 편지에서 이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그들의 교리는 율법주의적인 실천을 요구하였으나(2:16) 육신의 엄격한 훈련(금욕주의, 2:18-23)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는 것이 이들의 규율 중의 하나였고, 오늘날 로마 카톨릭처럼 어떤 날들을 정하여 거룩히 지키며 어떤 음식은 죄악되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들의 종교적인 제도는 영성의 모양은 있으나 영적인 참된 가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골 2:21-23).


• 골로새서 개요

골로새서 개관도표

1) 교리: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선포함/1장
 
복음의 멧세지에서/ 1장 1-12절
십자가에서/ 1장 13-14절
창조에서/ 1장 15-17절
교회에서/ 1장 18-23절
바울의 사역에서/ 1장 24-29절
 
2) 위험: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변호함/2장
 
헛된 철학을 조심하라/ 2장 1-10절
종교적인 율법주의를 조심하라/ 2장 11-17절
인위적인 훈련(금욕주의)을 조심하라/ 2장 18-23절
 
3) 의무: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드러냄 /3-4장
 
인격적인 순전함에서/ 3장 1-11절
그리스도인의 교제에서/ 3장 12-17절
가정에서/ 3장 18-21절
일상적인 일에서/ 3장 22절-4장 1절
그리스도인의 전도에서/ 4장 2-6절
그리스도인 봉사에서/ 4장 7-18절
 
 
• 골로새서의 강조점
이 서신은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강조합니다. 이 편지를 읽을 때 “모든“과 “충만함“, “채워짐“이란 단어들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9-11/1:16-20/1:28/2:2-3/2:9-10/3:8/3:11/3:14/3:16-17/3:20/3:22/4:9/4:12).

골로새서에서 바울이 주장하는 주제는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신다“(3:11)는 것과 우리는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다“(2:10)는 것입니다. 신자는 그리스도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으므로 그리스도는 신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입니다! 율법주의, 인간이 만든 철학, 식물, 성일들, 육신의 훈련, 이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께 그 탁월한 지위를 드릴 때 물러가게 됩니다.

골로새서는 영적인 성숙을 탄원하는 편지이기도 합니다(1:9-12 의 기도에 유의). 의로운 의식이나 예배는 외적으로는 신령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속 사람의 생활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들입니다. 복음적인 그리스도인조차 참된 영성 대신 인간이 만든 규율로 대체해 버리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에베소서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강조하는 반면 골로새서는 그리스도께서 그 몸의 머리되심을 강조합니다. 이 두 서신은 상호 보완적이며, 사실상 이들 사이에 유사성을 많이 발견할 것입니다.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에 강조를 두고 있어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위해 충분하신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에베소서는 몸의 각 지체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서 생명을 이끌어낸 것으로서, 그 지체의 삶을 더욱 많이 다룹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와 에바브라를 두기고와 함께 골로새로 보내며 골로새서, 에베소서(엡 6:21-22), 친구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를 준 것 같습니다.

한번도 보지 못한 골로새 교회를 향한 바울의 애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로마감옥에서, 에바브로디도가 세운 교회의 소식을 듣고 아파하는 바울을 봅니다.
1)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육체에 채우기 위해 애쓰는 바울의 모습을 봅니다.
2) 머리로부터 떨어져나가는 다른 지체를 바라볼 때의 바울의 아픔은 실로 컸습니다.
3) "거짓가르침은 공동의 적입니다."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 함께 진리의 빛을 더욱 강력하게 비추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