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서는 어떤 책인가?

제사장들의 죄를 지적하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을 기록한 선지자는 말라기입니다.
 
실제로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는 세례(침례)요한이었습니다(말 3:1/말 4:5-6/마 11:10-15/막 1:2/눅 1:17). 말라기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400년 전에 회복된 유대 민족을 위하여 사역하였습니다. 말라기서가 기록되고 세례요한이 오기까지의 400년을 하나님의 침묵기(암흑기)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그 백성과 함께 하셨고 이미 완성된 구약성경을 통해 그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공식적인 선지자의 활동은 멈췄으니 하나님께서는 말라기서를 포함해 구약성경에서 예언하신 구주(그리스도)를 보내실 토양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 말라기서의 배경
말라기서에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느헤미야 13장 10-30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말라기는 제사장들에게 그의 첫번째 멧세지를 주며 다음으로는 백성들 전체를 향하여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백성에 그 제사장들이다!“ 이것이 말라기 선지자가 한 설교의 요점입니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백성들은 논쟁으로 응수하였습니다! “어떻게?“라는 말이 반복되는 것에 유의하십시오(1:2/1:6/1:7/2:17/3:7/3:8/3:13).
백성들이 하나님과 논쟁하며 그들의 죄악된 길을 옹호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말라기는 백성들과 제사장들의 무서운 죄들을 지적합니다.


• 말라기서의 개요

• 말라기서의 내용
1.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함(1:1-5)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다“고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응수합니다. “오,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입증하시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두 가지 방법으로 사랑을 입증하십니다. 그는 은혜로 그들의 조상 야곱을 선택하셨으며,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훨씬 나은 사람이었던 에서를 거절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에돔 사람들을 심판하셨으며(에서의 후손들) 이스라엘에게 그 땅의 가장 좋은 곳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셨는데 슬프게도 그들의 죄들은 그 땅을 폐허로 만들었으며 오염시켰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롭게 그들을 그들의 땅으로 회복시키셨으며 포로 생활로부터 그들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업신여김(1:6-14)
이제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으며 가장 좋은 것을 자신들이 취하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영적인 특권들, 즉 제단에서 섬기는 일, 향을 태우는 일, 드려진 진설병을 먹는 것 등의 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물을 드릴 때에 가장 좋은 것을 가져오지 않았고 동물들 중에서 가장 보잘것 없는 것들을 가져왔습니다(신 15:21 참조). 하나님은 그들에게 최선의 것을 주셨으며 최선의 것을 요구하셨다습니.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3. 자신의 언약을 더럽힘(2:1-17)
학개서 2장 5-7절은 이상적인 제사장에 대해 묘사합니다. 그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주님께 순종하고, 말씀을 받으며 말씀을 가르칩니다. 그는 그가 가르치는 것대로 살며 다른 사람들을 죄에서 돌이키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말라기 시대의 제사장들은 사실상 사람들을 곁길로 이끌어 갔습니다(2:8). 그리고 거룩한 언약을 더럽혔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어떻게 하실까요?
“나는 너희를 저주하리라.“

학개서 3장 10-16절은 제사장들이 유대인 아내들과 가족들을 배반하고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던 무서운 죄를 지적합니다(출 34:10-17/스 9:1-4/느 13:23-31 참조).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제사장들이며, 또한 주님께 “영적인 제물“을 가져가야 하는 자들입니다. 이 제물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몸(롬 12:1-2)과 우리의 헌금(빌 4:14-18), 찬양(히 13:15),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선행(히 13:16)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영혼들(롬 15:16) 등입니다.
 
 
4.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다(3:1-15)
백성들은 주님에게서 십일조와 헌금을 훔침으로써 하나님께 불순종하였습니다. 사실상 하나님의 백성이 바치는 데 충성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것들을 훔치는 것이 됨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이기심으로 인해 비를 내리지 않으시고 곡식을 망쳐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청지기 직분에 충성된 사람들에게 축복하시고 돌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물론 하나님은 지불 불능자가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십일조와 헌금이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기를 원하십니다.
 

말라기는 충성된 자들에게 놀라운 약속을 함으로 그의 멧세지를 끝맺습니다(3:16-4:6). 그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집을 버리지 않고 서로 간의 축복을 위하여 함께 만났던 충성된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3:16-18/히 10:25). “이들은 나의 보석들이다!“라고 여호와는 말씀하십니다. 충성된 신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석들은 귀중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아름답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피로 우리를 값주고 사셨으며, 시련들과 시험들로 우리를 빛내고 계십니다. 어느 날 우리는 영광 가운데 아름다움과 광채를 발하게 될 것입니다!


• 말라기서의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끝맺는 장에서 의의 태양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태양이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며 너희는 나가 외양간에서 풀려나온 송아지처럼 뛰어다닐 것이다."(말라기 4:2)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태양이십니다. “여호와의 날“을 인도해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잃어버린 자들에게는 불타는 날이며, 구원받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는 치유를 뜻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별“이십니다(계 22:16/계 2:28). 왜냐하면 가장 어두운 때에 그가 나타나셔서 교회를 본향으로 데려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4장 5-6절에 나오는 엘리야는 세례(침례)요한을 말합니다(마 17:10-13/막 9:11-13). 그가 먼저 와서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고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들에게 돌아서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이 아버지에게 돌아서게 할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그들의 땅을 저주로 칠것입니다.(말라기 4:6)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 마지막 구절은 저주를 말합니다. 그러나 “더이상 저주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자기의 어깨위에 우리의 저주를 가져 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