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유대인의 역사의 한 부분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우리는 부림절*의 기원을 알게 되는데, 부림절은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 유대 백성이 오늘날까지 기념하는 절기이다”(칼 에머딩).
•에스더서의 위치
에스더서는 부림절, 즉 연례적인 성경 낭독과 함께 하만의 이름이 불려질 때마다 무리가 크게 소리지르는 유대인의 이색적인 절기의 기원을 설명해줍니다. 에스더서는 여러 면에서 독특합니다. 그것은 스룹바벨 지도 아래 예루살렘에 돌아온(스 2장) 소수 남은자의 고된 생활 대신 페르시아에 남는 것을 택한 유대인의 역사에 대해 말해줍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어떤 이들은 그 책이 성경에 포함될 자격이 있는지를 의심합니다*(왕의 이름이 28번이나 언급되는 반면 하나님의 이름이 언급된 일은 없습니다. 아래 별표 참고).
비록 에스더서에 여호와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예루살렘성과 약속의 땅에 돌아오지 않고 바벨론에 머무른 자들에게도 하나님은 함께 하시어 그들을 돌보시는 언약 충실한 하나님이십니다(여호와 삼마).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었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멸하려 하는 반유태주의(사탄의 충동을 받은)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역사의 주인이시며 언제든 어디서든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을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참고/ 부림절:
'푸림'(부림)은 히브리어 푸르의 복수 형태로써 ‘제비 뽑다’는 의미의 '아카드어'에서 온 단어입니다. 부림절은 고대 페르시아(바사) 시대에 "하만'이 유대인들을 살해하려던 음모에서 구원 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하만은 제비를 뽑아 유대인들을 살해할 달로 아달월 (Adar)을 얻었고 13일 하루 동안 페르시아 제국 내에 거주하는 모든 유대인들을 살해할 음모를 꾀하였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을 통하여 유대인들을 살해하려던 하만은 죽임을 당하고, 반면 살해당할 위기에 빠진 유대인들은 구원을 얻었습니다(에스더 3장). 이것을 기념하는 날이 부림절입니다.
*그러나 J. 시들로우 벡스터는 ‘아크로스틱’ (글짜 수수께끼; 각 행의 첫 글자를 모으면 어떤 단어가 되는 식의 수수께끼) 형태로, 그것도 항상 중요한 대목에서, ‘여호와’란 이름이 네 번 숨어있다고 지적한다(1:20; 5;4; 5:13; 7:7).
또한 ‘에예’ (EHYEH,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다’)라는 이름도 아크로틱 형태로 한번 발견됩니다(7:5). 스크로기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것은 우연일 리가 없다. 그렇게 짜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든 한번 해보면 실감할 것이다.”
•에스더서의 저자
어떤 이들은 에스라나 느헤미야가 에스더서를 기록한 기자였다고 주장합니다. 유대인의 전승은 모르드개를 에스더서의 저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에스더서를 누가 기록했는지는 모른다는 말이 가장 정확한 언급일 것입니다. 풀핏 주석의 표현대로,“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그것을 기록했을 리 없으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읽고 믿음이 견고해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기록연대
에스더 10:2은 아하수에로(Xerxes) 왕이 이미 죽었음을 암시해주는데, 그가 B.C. 465년 죽었으므로 이 책은 그 후에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배경 및 주제
이 책의 사건들은 에스라 6장과 7장 사이에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사 왕 아하수에로(Xerxes) 통치 기간에 일어났습니다. “아하수에로 3년“이란 주전 483년일 것입니다. “아하수에로“란 바사(Persia)의 통치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서, 애굽의 통치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서 애굽의 통치자를 “바로“(Pharaoh)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에스더“는 “별“이란 뜻이고 그녀의 유대이름 “하닷사“는 ‘은매화’(銀梅花)를 뜻합니다.
아하수에로는 바사의 주요 세 도시 중 하나인 수산에 궁을 소유했는데, 나머지 두 도시는 악메다와 바벨론이었습니다. 수산은 히브리식 이름으로 ‘백합화’를 뜻합니다. 선지자 다니엘은 거기서 시간을 보냈습니다(단 8장). 느헤미야는 에스더 시대 후에 그곳에서 봉직했습니다(느 1장). 이 책의 이야기는 그곳에서, B.C. 483년 시작됩니다. (아하수에로는 B.C. 486년 왕위에 올랐는데, 1장은 그의 통치 3년과 함께 시작됩니다-3절).
1. 와스디의 폐위(1장)
2. 에스더의 간택(2장)
3. 유다인 멸절 계획(3~4장)
1) 하만과 왕의 대화(3장)
2) 모르드개와 왕후의 대화(4장)
4. 유다인 멸절 계획의 좌절(5~9장)
1) 에스더의 간청과 하만의 분노(4장)
2) 하만의 수치와 모르드개의 영예(6장)
3) 에스더의 고발과 하만의 처형(7장)
4) 모르드개의 포상와 유다인의 구원(8장)
5) 대적의 멸망과 부림절 제정(9장)
5. 모르드개의 존귀(10장)
•에스더서의 영적인 교훈과 메시지
에스더서의 기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에스더서를 기록합니다. 첫번째는 이방의 최강대국에서 살아가는 유대인이 어떻게 무서운 살해음모로부터 구원받았는지를 서술합니다.
에스더서에서 우리는 사탄의 무서운 음모를 보게 됩니다. 하만의 음모가 성공했다면 유대민족은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는 사탄이 하는 일입니다. 원시복음이라 불리는 창세기 3장 15절 이후 뱀의 후손은 여인의 후손으로 오실 길을 차단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자신들을 지구상에서 멸절하려 하였습니다. 가인은 아벨을 죽였고 바로는 유대인들을, 하만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하였으며, 헤롯은 그리스도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하만은 아말렉의 후손으로서 유대인의 으뜸가는 적이었습니다(에 3:1 과 신 25:17-19/출 17:8-16 과 삼상 15장 비교). 아말렉은 육신을 상징하며, 그 혈통인 하만은 영에 대항하는 육(죄성)을 상징하는 인물입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손에 대한 사탄과 뱀의 후손의 적개심을 예표합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 5:17)
두번째는 당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 그리고 나라를 재건할 때에, 바벨론에 남은 유대인들이 본국에서 재건에 힘쓰는 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었는지 말해줍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서의 후반부에 페르시아 왕국의 총리가 되어 이스라엘백성의 번영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에 10:3).
모르드개처럼 바벨론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 이들 중, 다니엘이나 느헤미야 같은 이들은 이스라엘의 구원과 재건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비록 에스더서에 하나님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 백성 가운데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함께 하시며 그 백성을 위해 일하시고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시는 섭리자이심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
-에스더는 모든 지원자들을 물리치고 왕비로 간택되었습니다(2:15-18).
-모르드개는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발견하였습니다(2:21-23).
-유대인을 멸망시키려는 날을 제비뽑았을 때,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활동할 수있는 시간을 갖게 되도록 그 해의 말엽의 한 날로 정해졌습니다(3:7-51).
-한 달 동안 에스더를 소홀히 하다가 왕이 그녀를 반겼습니다(5:2).
-에스더에 대한 왕의 인내심은 그녀가 또다른 연회를 열도록 허락하였습니다(5:8).
-왕의 불면증은 모르드개의 친절한 행위가 빛을 보게 하였습니다(6:1- 이하).
-왕의 기억력에 있어서 분명한 착오는 그가 죽이기로 동의했던 유대인 한 사람을 명예롭게 하였습니다(6:10-14).
-처첩들이 많았는데도 왕은 에스더의 평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7:5- 이하)/ ("위런 위어스비"의 '에스더서 서론'에서).
'성경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9. 시편은 어떤 책인가? (0) | 2020.04.07 |
---|---|
018. 욥기는 어떤 책인가? (0) | 2020.04.05 |
016. 느헤미야는 어떤 책인가? (0) | 2020.04.04 |
015 에스라는 어떤 책인가? (0) | 2020.04.04 |
014. 역대하는 어떤 책인가? (0) | 2020.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