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란

성경이란 명칭은 헬라어의 '책'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성경은 기독교 교회에 의해 권위서로 인정된 책들을 담고 있다. 그 명칭은 클레멘트 2서 14:2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AD 150년경).

신약에서 '성경'이란 용어는 구약의 전체 또는 일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예. 마 21:42;딤후 3:15,16).
종교개혁을 일으킨 교회들은 성경을  신앙과 교리에 대한 최종적 권위로 믿은 반면, 로마 교회와 그리스 정교 및 그 밖의 다른 고대의 교회에서는 성경을 교회의 전통과 나란히 궁극적인 권위로 두고 있다.
    

성경의 내용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된 성경을 받아들이지만, 약간의 불일치가 있다. 수리아 교회의 일부는 신약에서 베드로후서와 요한이삼서, 유다서와 요한계시록을 포함시키지 않는다. 로마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는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몇 권의 책을 포함시키는 한편, 영국 국교도와 루터파들은 권위서로  인정하지 않고 '외경'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다른 개혁 교회들은 외경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
    

두 개의 '언약'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계약'이라고 번역되는 단어에서 왔다. 구약의 책들은 하나님과 인간의 옛 계약에 관련되어 있으며(출  24:7,8),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시작(고전 11:25;히 8:13)된 신약의 새 계약을 고대하고 있다(렘  31:31이하).

특히 성경의 내용은 복음에 관한 것으로 즉,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것이 성경의 중심 내용이며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롬 1:2)

'성경', 말은 성경이 일반 문집(一般文集)과 다른 사상을 지적한다. "성"자는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음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여기서 "미리 약속하신 것"에서 "약속"하셨다는 말은, 허락하였다는 말과 달라서 인간의 청구가 있기 전에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솔선하여 구원 주시기를 약속하심이다. 이 "약속"은 구약 성도들에게도 하셨던 것인 만큼, 그들도 위한 것이다. 그들은, 오실 메시야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구원함을 받았다. 이 약속이, 우리도 위한 것임은 물론이다(15:4). "미리 약속"하셨다는 말씀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생각게 한다. 곧, ⑴ 하나님의 사랑이 그 택한 백성에게 대하여 어떻게 큼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현재에 복을 주심 보다 미래에 더 많은 축복을 간직하여 주신다(시 31:19). 복음은, 아무런 예비나 계획한 바 없이 우연적으로 겨(糖)와 같이 날아 왔다가 사라져 버릴 것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약속해 오신 영원한 진리이다. ⑵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셨다가 그대로 이루어 주심은 그것이 성취될 때에 우리로 하여금 그 약속자이신 하나님을 더욱 믿게 하려 하심이다(요 13:19).    

구약 성경

39권의 책들은 다음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율법서(창세기-신명기), 선지서('전선지서': 여호수아서, 사사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후선지서':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 '12소선지서'), 그리고 시문서(나머지 책들)가 그것이다.  


이러한 배열의 기원은 추적할 수 없다. 신적인 계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즉 권능의 사역과 예언을 통해 전달되었다. 출애굽 사건을 예로 들면, 만일 모세가 그 사건들을 하나님의 구원 사역으로 설명해 주지 않았더라면 그 사건이 갖는 영속적인 의의를 알지 못했을 것이며, 또한 모세의 말들은 그 사건들이 없었다면 무익한 말들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약에 역사와 예언이 섞여 있는 이유이다. 구약은 또한 후세대를 경계하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고전 10:11)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사도들은 구약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요5:39)와 구원의 방법(롬 3:21)에 관한 분명한 증거를 찾았다.

예수께서도 구약성경에 대하여 어떤 때에는 단순히 '성경'이라고만 말씀하시기도 했으며(마 21:42;요 5:39), 또다른 곳에서는 '율법과 선지자'(마 5:17;7:12;11:13;22:40;눅 16:16) 혹은 '모세와 선지자들'(눅 16:29, 31)등으로 언급하셨다.
    

신약 성경

신약은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통하여 하신 마지막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구약의 계시를 요약하고 확증하며 초월하는 말씀이다(히 1:1,2). 지난  1,600여년 동안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다음의 네 부분으로 구분된 전체 27권의 책들을 인정해 왔다. 복음서, 사도행전, 사도와 사도적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 쓴 21편의 서신서, 계시록이 그것이다.

이러한 순서는 대체로 주제에 관한 한 연대순이다. 그러나 최초로 기록된 책은 AD 48년에서 60년 사이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초기 서신서들이다.
  
복음서와 그 외의 책들은 60년에서 100년 사이에 기록되었고, 연대순이 아니라 길이의 순서에 따라 배열되었다. 2세기 중반 순교자 저스틴은 '사도들의 회고록이나 예언자들의 책들'이 그리스도인의 집회에서 읽혔으며, 신약의 문서들이 구약과  병행되었다고 기록하였다.
    

성경의 메시지

성경은 구원에 관한 이야기인데,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구원의 인도자 예수님, 둘째, 구원의 방법 및 신앙과 복종, 응답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셋째, 구원을 받은 사람들 즉 이스라엘의 계약 백성과 교회이다. 헬라어 성경은 하나님의 '회중'이라는 의미에서 이스라엘을 언급할 때 '교회'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언약(구약과 신약)의 메시지 사이에 연속성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성경의 권위는  그것이 여러 모양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메시지(히 1:1,2)라는 사실에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