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바(Barnabas)

누가는 바나바를 '용맹의 아들(Son of Encouragement))'이라 소개했다. 바나바는 유대-구브로계 출신이며 마가 요한의 삼촌이다(골 4:10).

골 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바나바는 초대교회의 어려운 성도들과 함께 물건을 통용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팔았고(행 4:36이하), 또한 사도로도 존경 받았다(행 14:4,14;고전 9:5,6). 그의 온후한 마음씨와 영적 통찰력,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가졌던 큰 존경심은 때때로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바울의 진정한 회심을 보고 바울이 대사도가 될 것을 확신했다(행 9:27).  

행 9:27/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안디옥에서 많은 이방인 개종자들이 논쟁을 일으켰을 때, 그는 사도들의 대표로 보냄을 받았고 그 상황을 하나님의 사역으로 인식하기도 했으나(행
  11:19이하), 한때 그는 베드로와 함께 외식에 유혹되기도 했다(갈 2:13). 그는 바울과 함께 여행했고, 구브로를 떠날 때 까지는 바나바가 리더였으나 그 후 바울이 리더를 이어받았다(행 13-14장). 그러나 이방인 개종자의 문제에 관한 예루살렘 공의회에서의 그의 탁월한 식견은 설교나 서신을 통해 인정받았다(행 15:1이하). 그러고 나서 그는 2차 전도 여행에 마가를 데리고 갈 것을 주장했으나 바울은 반대하였다(행 15:36이하).

삼촌 바나바가 마가를 데리고 안디옥으로 갔으며(행 12:25), 첫 번째 선교 여행에서 바나바 및 바울과 동행하였다(행 13:5). 그러나 그는 나중에 그들을  떠나  집으로 갔고, 바울은 이를 도주 행위로 간주했으며, 그래서 다음의 선교 여행 때 그를 데려가는 것을 거부했다(행 15:38). 이 일로 인해 그들의 동반자 관계는 깨어지게 되었지만 우정은 변함없이 지속되었다. 그 이후에 마가는 사도행전에 언급되지 않지만,  로마에서 다시 바울과 함께 지냈으며(골 4:10), 선교를 목적으로 디모데와 함께(딤후  4:11) 에베소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벧전 5:13은 로마('바벧론')에 있는 베드로와 마가 사이의 동반자 관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요한 마가와 베드로가 함께 있었으며 이 곳에서 복음서를 기록했다는 전통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
  

바나바는 고린도전서가 기록될 때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으나, 그의 후반기 생애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마가복음의 저자인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는 바나바와 관련이 있었다(골 4:10). 그녀는 과부로서 부유한 그리스도인이었던 것 같다. 그녀의 집은 집회 장소로 쓰일 만큼 컸다(행 12:12).

행 12: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

마가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벌거벗고 도망친 젊은이라고 추측되기도 하는데, 겟세마네에서 그는 아마 자기집 소유의 과일을 지키고 있었던 듯하다(막 14:5).

막 14: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