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머리의 기도생활 >, 하나님의 거룩하심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외에는 우리를 거룩하게 할 것이 없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우리에게 비추도록 시간을 내어드리지 않으면 그 지식을 얻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나님과 홀로, 빈번히 오랫동안 함께 있지 않는 사람은 누구라도 거룩해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를 싫어하시고 미워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죄가 통치하는 쪽보다는 차라리 아들이 죽는 쪽을 택하셨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죄를 너무도 미워하셔서 사람들이 죄의 권세에 붙잡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죽는 쪽을 택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일부로서,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나,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신다는 표시이다.

거룩하심은 우리 안에 있는 죄를 불태우고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고 받으실 만한 거룩한 산 제물로 만드는 하나님의 불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양면이 십자가에서 어떻게 연합되는지 주목하라.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와 혐오는 너무도 지독해서, 죄가 예수님께 돌려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부터 얼굴을 돌리셔야 했고, 그리스도는 깊은 어둠에 던져지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와 연합하시려는 하나님의 원하심이 너무도 큰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아들에게 임하는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면해 주시지 않고, 그 고난을 받게 하셨다.

주님은 그렇게 고난을 받으심으로써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되셨고, 우리는 그분 안에서 거룩하다.

이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키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랑하는 자녀로 받으시기 위함이었다.

죄를 싫어하고 미워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