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머리의 기도생활, 죄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하심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의 죄는 골고다에서 극치에 이르렀다.

하나님의 외면 속에서 그리스도는 홀로 죄가 되셨고 저주가 되셨다. 그것이 죄를 멸하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죄의 큰 힘 하나는 사람의 눈을 가려 죄의 실제 속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조차 사람이 완전할 수는 없으며 일상적인 죄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죄에 대한 이런 생각에 익숙해져서 우리는 죄를 슬퍼하는 능력과 힘을 잃어버렸다.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오래 참고 기다리지 않은 결과 죄에 대한 참된 인식을 상실하고 말았다.

하나님을 배반하는 모든 죄를 더욱 자각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은혜의 진보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죄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죄를 정복하기 위해,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주께서 어떤 희생을 치르셨는지를 명심해야 한다.

죄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죄를 미워하지도 않고, 죄에서 도망치지도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피상적으로만 대화하고 서둘러 대화를 끝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죄를 미워하는 길은 겸손히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과, 살아계신 그리스도와의 변함없는 친밀함과 그분의 끝없는 능력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