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이스라엘의 무역과 상업

1. 구약.

북쪽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남쪽으로는 아프리카 사이에서 천연적인 교량 역할을 하고 있는 팔레스틴은 교역으로 인해 언제나 부강하게 지내 왔다. 겔 27:12-25은 팔레스틴이 세계 무역의 교차로임을 보여 준다.
  
팔레스틴은 페니키아와 북쪽 나라들에게는 밀, 기름, 포도주를, 남쪽의 이집트에는 철, 기름 그리고 포두주를 수출했다. 솔로몬은 그가 향료와 금을 수입한 아라비아와 아프리카 나라들과의 교역을 발전시켰다.
  
사해에서 나오는 아스팔트는 신.구약 중간 시대에 국제 정치에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양모 역시 팔레스틴에서 수출되었다. BC 8세기 중엽부터 팔레스틴에  제조업이 발달되기 시작했으며, 선지자들은 대부분 농업 경제에서 농업과 상업의 혼합경제로 전환하며 생기는 사회적 갈등 위기에 대한 그들의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은 비록 대부분이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이었지만 일관 작업열(assembly line) 기술로인해 규격화되었다. 동전은 구약말에서야 사용되었다.
    
내륙 여행(운송)을 보자면, 다윗 시대 이전에는 나귀가 짐을 운반하는 주된 가축이었으나 다윗 시대에 이르러서는 낙타가 더 널리 사용되었다.
  
팔레스틴이 부유했던 또 다른 원인은 그 지역을 통과하면서 필수품을 샀던 약대상인들과 상품 유입에 대해 부과된 세금 때문이었다. 지방 사람들은 외국의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주요 교역로는 유태 고지의 양쪽면이었으며, 그 중 하나는 '왕의 대로'로 알려져 있는 요단 계곡의 바로 동쪽에 있었다. 동서 무역로는 아라비아의 교역품을 팔레스틴으로 가져 오는 최남단의 무역로를 제외하고는 별 유익이 되지 못했다. 해상  무역은 오직 솔로몬과 여호사밧 시대에만 팔레스틴에 중요했을 뿐, 일반적으로 블레셋 사람들, 그 다음에는 페니키아와 그리스인들이 해상 무역을 이용했다.
    

2. 신약.

신약 시대까지 주요 국제 교역은 로마인이 주도하였고 교역에  대한  국가의 간섭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손이나 이마의 표시로 비국교도가 거래에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합법적인 기구가 있었다(참고. 계 13:16,17). AD 1세기에  인구 백만명 가량이던 로마는 일종의 광대한 시장이었다. 계18장에서는 로마의 부와 무역량에 대해 풍자적으로 이야기하며, 그러한 시장의 감소가 초래할 경제적  붕괴를 예언하고 있다. 당시 로마의 항구 오스티아는 큰 도매상들로 가득 찼었다.
    
로마인들은 널리 교역을 했다(참고. 마 25:14의 '먼 나라'). 독일과 발트 해 국가들, 인디아, 심지어 중국까지도 순회하였다. 이것은 로마에 의해 유지된 광범위한 평화와 세계 전역에 걸쳐 정치적 국경이 별로 없었던 까닭으로 가능하였다. 그러나 어떤 선적 화물의 목록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 거래되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아마 굴과 주석은 영국에서 로마로 들여왔고 갈리아는 직물을 수출했을 것이다.
  
그러나 교역 이면의 사업 기구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어떤 생산지에서는 어떤 토산품을 분명히 전문화했으며, 루디아(행 16:14) 같은 전문 교역상들은 자기 자신들의 시장을 만들고 운영했다. 계3:14-18의 이미지는 부분적으로 라오디게아의 상업적 특제품에서 도출된 것으로, 이 특제품에는 검은 모직 의류와 히에라폴리스 온천  가까이에서 발견되는 고령토로 만들었을 안약 연고 등이 있다.

아데미 여신의 형상을 중요시 하였던 에베소의 은 거래상들은 영향력 있는 압력 단체였다(행 19장을 보라). 복음서에서는 때때로 상인이나  달란트 비유 같은 상업적 심상을 이용했으며(마 13:45,46;25:14이하), 바울도 무역선을 타고 여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