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죄책과 구원

신학적인 여러 가지 학파에 따라서 아담의 죄책이 그의 후손에게 전가된 데 대한 견해들도 서로 다르다. 펠라기우스(Pelagius, 4세기 후반과 5세기 초)는 아담의 죄와 그의 후손들의 죄 사이에 필연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부인했다. 코체이우스 자신은 그의 연합신학을 예정교리(豫定敎理)-칼빈의 주장-에 근거하여 세우지 않았다. 초기의 알미니안주의자들(the earlier Arminians)은, 인간은 그의 자연적 부패성을 아담을 통해서 물려받고는 있지만 아담의 첫번째 범죄에 대한 죄책과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후기의 알미니안주의자들(the later Arminians), 특히 웨슬레파(Wesleyan)사람들은, 인간의 본래적 부패성에는 또한 죄책도 포함되어 있다고 시인했었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수정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학자들과 루터파 신학자들과 개혁파 신학자들은, 인간이 본래적 의(義)를 상실해 버린 것은 인류의 언약적 머리인 아담의 첫번째 죄의 결과라는 데 대하여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 어거스틴(augustine)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첫번째 사람 안에서 모든 사람은 범죄 했다고 이해되는데, 이로써 죄는 사람의 출생과 더불어 그에게  들어오고, 신생(新生)에 의해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고 결론이 내려질 수 밖에 없다." 어떤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로마서 5:19에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제시된 유추를 파괴하려고 한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되리라". 자기 백성의 연합적인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의(義)가 실제로 전가되었다는 사실은 아담의 죄책이 그의 모든 후손에게 실제로 전가 되었다는 사실을 필요로 한다.
  
칼빈(Calvin)이 펠라기우스주의에 반대한 것처럼 만일 아담의 죄의 전가가 단순히 아담이 죄에 있어서 우리의 모범이 되었음을 의미한다면, 바울이 두 아담에 대한 유추를 엄격히 적용한 것도 단지 그리스도께서는 의(義)에 있어서 자기 백서의 모범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고 바로 그 백성들의 의에 대한 근거(원인)가 되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백성들과 그리스도와의 생명적인 연합은 그들의 의에 대한 근거이며, 또한 그들이 성화되어 가는 것에 대한 보증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