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제도

'교황'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로마의 감독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지만, 고대에는 그것이 몇 개의 감독직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고, 아직도 동방 정교회(The Eastern Orthodox Church)에서는 몇명의 주교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 말은 '아버지'란 고대 명칭이 전화(轉化)된 것이다.

교황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지상 교회의 머리로 인정을 받는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의 대권(大權)은 그리스도께서 사도 베드로를 소위 교황의 지위에 임명하였다는 것과 베드로의 감독직을 계승한 자는 로마의 역대 감독들에게 계속 계승한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찌기 마태복음 16:18에서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그와 같이 이해할 아무런 근거도 없으며 뿐만 아니라 베드로가 로마에 있었다는 아무런 분명한 역사적 증거도 없다. 그러나 혹시 주석적으로 마태복음 16:18이 그들의 주장과 같이 해석되고 근래의 고고학적인 발굴들이 베드로가 네로의 치하에 있을 때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고대의 전승을 뒷받침해 준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베드로가 그의 지도권을 대대의 로마 감독들에게 계승해 주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교황권에 대한 논쟁은 교회사에 있어서 가장 오랜 논쟁 중의 하나이다. 이 교황권에 관한 논쟁으로 인해 1054년에 교회는 동 로마 교회(The Eastern Churches)와 서 로마 교회(The Western Churches)로 나누어졌으며, 16세기에는 서 로마 교회가 개신교(The Protestant Churches)와 현재의 로마 가톨릭 교회(The Roman Catholic Church)로 나누어졌다. 때때로 어떤 교황들은 특출한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서 전체 교회의 복지에 공헌을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한편 어떤 교황들은 아주 비열한 성격을 지닌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교황의 무오성 교리는 지금도 로마 가톨릭교회의 공식적인 신조로 규정되어 있어서, '명령적로'(예,cathedra)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일삼고 있다('무오류설' 항목 참조). 이상과 같은 과정을 통해 볼 때, 로마의 감독이 세계적인 교황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가정은 필연적으로 참된 그리스도인 단체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