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말하는 '고통'이란

특별한 의미에 있어서 '고통'이란 접촉과는 별도로 그 감각 기관을 피하(皮下)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보호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그 기능이 상실되어 피부가 썩어 버리면 종종 손가락이나 발가락도 어쩔 수 없이 잘라 버리기도 한다.
    
이 통증은 뇌신경 계통을 따라 깊숙이 확산된다.  고통에 대한 감각은 기억과 기대에 많이 의존해 있다. 모르핀(morphine)과 같은 약품의 작용은 통증 자체를 제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고통이란 그것이 유용한 목적에 사용되지 못하는 정서적으로 긴장된 때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상당히 드문 경우에, 통증으로 인해 질병이나 위험을 경고받지 못하고 그 고통(수고)의 혜택이 없을 경우에는 예리하게 느껴진다. 다른 경우에서와 같이 이 경우에도 사람의 체질은 완전하지 못하다. 즉 인생이란  '허무'(RSV에는 '무의미'나 '무익함')에 굴복되어 있다.(전도서와 롬8:20을 보라)
    
사람들은 고통을 통해서 고상함을 느끼기도 하며(예, 행5:41), 쓰라린 감정을 갖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은 고통을 먼저 죄의 결과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고, 하나님께서 후회와 좌절과 실망 등을 극복케 하심으로써 그의 권능을 나타내 보이실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