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제물이신 그리스도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 겟세마네 기도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이 잔을 마시기 위함임을 아시고, 어둠의 권세가 엄습했을 때 극한 영혼의 고통을 겪으시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즉 죽음의 저주가 실현되는 무서운 현실 앞에서 고통스럽게 부르짖는 기도였다
인간의 본성이 원하는 바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소원은 주님의 인성이 실재임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세 번 반복하여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자신의 소원을 부인함으로써 아버지의 뜻에 자기 뜻을 온전히 굴복하여 완전한 순종에 이르셨다
주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복종하심으로써 자기 백성들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고 말할 권리를 확보하셨다.


겟세마네의 신비를 살펴보자
아버지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진노의 잔을 내미신다
항상 순종하는 아들이 움츠러들며 그 잔을 마시지 않게 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요구를 듣지 않으시고 계속 잔을 내미신다
마침내 아들은 자기 뜻을 포기하고 그 잔을 마시러 골고다로 가신다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위해 당신이 겪으신 것과 정반대의 것을 얻어내신다
우리의 자유를 위해 매이셨고, 우리가 하나님의 의가 되도록 당신은 죄가 되셨다
우리를 살리려 죽으셨고,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의 것이 되도록 하나님의 저주를 짊어지셨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셨다
우리는 그분 안에 거하기만 하면 그분의 공로로 말미암아 기도할 때마다 응답을 받게되었다.

*앤드류 머리의 그리스도의 기도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