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기도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그날에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그날에”라는 말은 성령이 강림하시는 날을 의미한다
성령의 오심은 기도의 세계에 새 시대를 열었다
영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영으로 낳은 아들은 영의 교제 속에 하나이시다
아버지의 특권은 아들에게 영원히 쉬지 않고 주시는 것이고, 아들의 권리와 복은 영원히 구하고 받는 것이다
이 생명과 사랑의 교제는 성령을 통해 유지된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지상에서 성취하신 구원사역을 하늘에서도 수행하신다
끊임없이 중보기도 하심으로 기도하는 자들과 살아있는 교제를 나누시고, 성령을 통해 그들에게 성취된 구속의 충만한 능력을 주신다
영광을 받으신 예수님의 영으로서 새 생명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신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서 드리시는 기도의 큰 물결에 우리를 끌어들이신다.

우리를 위로하고 보호하기 위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우리 때문에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시는 때가 많다
이유는 우리가 성령의 일 곧 사랑의 사역을 성취하도록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고, 교회의 기도하지 않는 죄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생기 없음과 무능력의 원인이기도 하다
성령은 기도의 영이시다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기도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셨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한 채 나아가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맡기고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성부 하나님은 들으시고, 성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이름으로 기도하게 하시며,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우리 안에서 기도하신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성령의 역사의 한 큰 법칙은 ‘하나님께서 주셔야 하고, 우리는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 기도가 차지하는 자리는 절대적이다
성령의 가르침과 능력은 철저히 기도와 연결되어 있다
기도는 성령의 권능이 임하는 길이며, 믿음으로 하는 지속적인 기도는 성령께서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는 분량을 결정한다
기도가 많은 곳에는 성령의 역사도 많으며, 성령의 역사가 많은 곳에는 기도가 증가한다
기도는 땅의 교회가 번성하며 승리하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분명하고 확고한 기도이다
기도에 힘쓰는 자는 다른 방법으로는 받지 못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은혜를 받으며, 예상치 못했던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보냄을 받으며, 자신이 구하거나 생각한 것에 넘치는 복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