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과 나사렛 예수

나지르(נזיר)라는 히브리어는 나실인으로서(민6:2,8) 하나님께 위엄에나(49:26;참조, 애4:7;ASV에는 귀인들) 거룩함에 있어서 구별된 자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서원들은 재산에 관한 것이었으나(창28:20-22) 나실인들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한 남녀들이었다. 나실인의 제도는 모세의 율법에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으나(민6:2), 그에 관한 표준적인 규정들은 민수기 6:1-21에 기록되어 있다.

민 6: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찌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찌며 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6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어떤 제사장들과 같이(겔44:20) 나실인들은 머리를 깍지(머리털을 밀지) 않았다. 이처럼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포도나무들도 나지르라고 일컬어졌다(레25:5,11). 깎이지 않고 계속 자라나는 머리털을 약화되지 않는 힘을 상징했는데 이러한 힘을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이었다(렘7:29, 깍이지 않은(베이지 않은) 머리털은 네제르, 즉 그 사람의 면류관이었다; 그리고 삿16:17, 삼손의 머리털(헌신)은 그의 놀라운 힘을 보장해 주는 것이었다).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과 같아(레10:9,10) 나실인은 포도주나 포도에서 난 것을 먹지 않기로 서원했으며(참조, 삿13:4), 술취하지 않을 것과 바알숭배와 관련된 가나안 사람들의 호화스러운 생활들을 하지 않기로 서원했다(이데 대한 극단적인 예로서 레갑 족속들(렘35:1-11)을 참조하고 암2:10에 관한 S.R.Driver의 주석을 참조하라). 대제사장과 같이(레21:11,12) 나실인은 시체(죽은 사람)에 가까이 하지 않아야 했는데(삿13:7의 부정한 음식을 참조하라), 이것은 죄로부터 성별되는 것을 상징했다(창2:17).

창 2:17/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만일 불의의 사고로(어쩔 수 없이) 시체에(죽은 사람에게) 접촉했을 경우에는 머리털을 다 밀고(면도하고) 희생제사를 드린 후 처음부터 헌신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물론 이러한 재헌신의 경우에는 자의에 의해서 시작할 수 있었다. 참조, 삿 14:9,19;15:9). 모세의 나실인들은 일정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 봉사했으며 그 기간이 만료되었을 때에는 희생물들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고 일곱 타래(가닥)의 머리털과 다른 서원물들을 제단 위에 드린 후에 나실인의 신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삼손이나(삿16:17) 사무엘이나(삼상1;11) 세례 요한(눅1;15) 등은 평생 나실인이었다.

눅 1:15/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하나님께서는 모든 선지자들을 들어 사용하셨던 것처럼 나실인들도 하나님께 헌신한 지도자들로서 들어 사용하셨으며(암2;10) 그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삿 13:5). 비록 나실인 제도가 부패되긴 하였지만(암2:11) 나실인들은 계속 있어 왔다(마카베오 1서3:49; 광범위한 탈무드의 처치법을 참조하라).

암 2:11-12/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시르 사람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나시르 사람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또 선지자에게 명하여 예언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나실인이 아니셨다(마11:19;마2:23에 나오는 나사렛 사람이 날 싹으로서의 메시야에 관한 사11:1에 대한 인용인데, 예수님의 살던 집은 당시에 낮게 평가되었던 나사렛(싹의 고을) 동리였다).
  
사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사야  11;1에는 메시야가 네체르(נצר 가지, 싹)로 묘사되어 있다. 둘째로, 70인역(LXX)의 사사기 13:5에서 삼손은 나지라이오스(나실인)로 언급되어 있다.

신약성경에서 이 용어는 예수님과 그 제자들에게 적용되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적절한 어떤 별명이 필요하여 나사렛파란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행24:5; 참조, 행28:22).

행 24:5/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행 28: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노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바울은 나실인의 서원을 이행했으며(행18:18) 다른 사람들이 나실인의 서원에서 해방되는 데(놓여나는 데) 필요한(예식을 위한) 비용을 담당했다.(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