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직임(그리스도의 3중직: 선지직, 제사직, 왕직)

유비세우스(Eusebius) 시대 이후로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중보적 사역을 선지자, 제사장, 왕의 사역으로 생각해 왔다. 우리를 위하여 변론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기도하시는 것과 같은 기타의 모든 기독론적 직임들은 이상 세 가지 직임들(선지직, 제사직, 왕직) 중의 하나에 속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에게 3중직(三重職)이 있음이 구약성경의 세 구절들-신명기18:15,시편110:4,스가랴6:13-에 예언적으로 지적되어 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3중직은 영원하다.
  
▪︎ 신 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찌니라

▪︎시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슥 6: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히 통치하심에 틀림없으며(사9:6,7) 그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시기(히6:20) 때문이다.
    

선지자로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선지사역에는 예언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진리를 말씀하시는 것도 포함된다. 그리스도께 서는 그 자신이 바로 진리이시기 때문에 그의 예언에 절대 오류가 없는 진실한 선지자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이러한 선지직을 수행하고 계심을 의식하고 계셨다(마13:57).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자신이 선지자로 위임되셨음을 선포하셨으며(사61:1-3;눅4:18,19), 이러한 선지자로서의 직임은 그의 행동과 메시지와 교훈들을 통하여 나타났었다.
    
그리스도의 선지자로서의 사역과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선지자의 자격으로서 자신이 성취할 제사장적 임무들을 종종 말씀(예언)하셨으며, 또한 제사장의 자격으로서 자신에 대해서 예언된 선지자적  예언들을(신자들을 위해서) 성취하셨다. 제사장이란 사람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임무를 수행하는 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셨고 또한 수행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을 위하여 속죄의 희생제사를 드리셨으며, 또한 그들을 위하여 대신 간구하신다. 다른 제사장들과는 달리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제물을 드리는 자(제사장)이실 뿐만 아니라 또한 자신이 그 제물 자체가 되신다. 레위기와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을 알기 위해서 필히 읽어야 할 책들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서(시2:6;사9:6,7;11:1-9) 하나님을 위하여 통치하신다. 이러한 왕직은 대부분 직접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관련되어 있다-물론  그 영향력은 온 세계에 미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주님으로서 지금도 그의 교회를 통치하고 계신다.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왕직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창12장과 17장)과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삼하7:8-17)에 의해서 보장되고 확증되었다. 선지자로서의 그의 사역은 일차적으로 과거에 이루어졌다.
  
제사장으로서의 그의 사역은 과거에 성취되었고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래에도 완성될 것이다. 반면에 왕으로서의 그의 사역은 대부분 미래에 성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