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편/ 인간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 (사람의 간악함과 하나님의 변함없으심)

시편 12:1-5

1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2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4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
5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시편 12:6-8

6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7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
8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 시편 12:1-5

시편 12편은 두 가질 크게 대조하며 드리는 기도문이다. "인간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사람의 간악함과 하나님의 변함없으심"이라는 본질적인 주제가 흐르고 있다.

인간 가운데, 특히 그 언어에 있어서, 신실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희귀해지는 까닭에 1절의 기도가 드려진다.

“여호와여, 나를 도우러 오소서. 경건성이 죽었고, 비열한 세상에서 진실한 마음이 희귀해졌나이다”(Knox).

“여호와여 도우소서”, 이는 도우심을 간구하는 외침으로서, 이 얼마나 강력한 외침인가! 구약에서 이 용어가 주로 신체적 구원을 뜻하지만, 신약에서는 영적 구원에 강조점을 두고 사용된다. 인간을 영과 몸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받은 구원은 전인적인 구원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쁜만 아니라 몸에 대해서도 관심을 거지고 계시다. 물론 그 바라보는 관점은 일그러진 우리들의 시각과는 본질적으로 다름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12:2 이어서 충실치 못한 세대에 대해 세 가지 구체적인 잘못을 지적한다.

1) 거짓-그들은 노골적인 형태의 속임만이 아니라 하얀 거짓말, 반(半)진실, 과장, 약속파기 등의 잘못을 범한다.

“거짓을 말함이여” 이것은 문자적으로 “비어 있음” 또는 “공허함”을 뜻한다. “거짓을 말함”은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제이다(참조, 시 41:6; 144:8,11; 잠 30:9; 사 59:4; 겔 13:8-9; 호 10:4).

어떤 문맥에서, 이것은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함에 대하여 사용되었다(참조, 출 20:16; 23:1; 신 5:20). 또 어떤 곳에서는 거짓 예언을 가리킨다(참조, 애 2:14; 겔 22:28; 슥 10:2).

분명한 것은, 이 단어가 거짓 신자들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그들의 입은 그들이 두 마음을 가진 것을 드러낸다(참조, 2 절; 마 12:34; 15:18; 막 7:20-23; 눅 6:45; 약 3:2-12).


2) 아첨-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진실치 못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칭찬과 아첨은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 그가 소유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 미덕을 돌리는 것은 아첨이다. 그리고 아첨은 대개 간계한 혹은 이기적인 동기가 깔려있다.


3) 두 마음-그들은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이 큰 차이가 있다. 마키아벨리(Machiavelli, 이탈리아의 외교가, 정치가. 권모술수 정책을 제창-역주)처럼  그 들은 이중성과 음모를 행한다.


12:3～4 하나님의 참 성도들의 오랜 바램은, 여호와께서 친히 불경건한 자의 아첨하는 입술을 잠잠케 하시는 것이다. 즉, 자신들의 전략이 형통할 것이며,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자신들은 원하는 바를 말할 완전한 자유가 있다고 자랑하는 자들의 입술을 그분이 무력화시키시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 함이로다"(4절)

이 절은 “두 마음”의 진정한 모습(문자적으로, “한 가지 마음과 또 한 가지 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람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삶을 주관하시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본질적
자세이다.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5절)

여호와께서는 왜 자신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하여 설명하신다.

1)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2)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와 그들이 처한 환경에 의하여 영향을 받으신다(즉, 출 3:7; 2:25; 느 9:9 ;  사 63:9; 행 7:34). 여호와께서는(우상들과는 달리) 들으시며, 보시며, 행동을 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시 3:7)

• 시편 12:6-8

12:5～6 가난하고 곤고한 자의 신음에 응답하여 여호와께서 일어나 “그들이 갈급해 하는 구원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약속하신 것을 확실히 이루실 것이다. 그분의 약속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연단한 은 같이, 즉 가장 정련된 은 같이 순결하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속임이나 아첨이나 이중적인 의미나 오류가 없다. 그것은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


하나님의 계시와 악한 자들의 무가치한 자세를 비교하라. 야웨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1) 순결하다(참조, 시 19:8; 119:140)
2) 일곱 번 단련한 은(시 18:30; 잠 30:5)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 신다(참조, 7 절). 악한 자들은 자기들의 말과 행동으로써 자신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를 드러낸다(참조, 마 7:15-23,24-27).

구약에서 “도가니”로 번역된 이 단어는 이곳에서만 나온다. 많은 학자들은 이 단어가 금속공학과 관련이 있는 전문적 용어로서, 진흙으로 만들어 바닥에 설치한 틀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12:7 그러기에 신자는 이 세대에서 보호받기 위해(그 공격만이 아니라 일체의 형태의 타협이나 동의로부터 보호받기 위해)본능적으로 여호와께로 돌이킨다.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7절)

“지키사 . . . 보존하시리이다”는 시편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즉, 대적 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편저자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간구할 때에 나온다.


“이 세대로부터” 시 12 편에서 이 구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1) 거짓을 말하는 자들, 2 절
2) 아첨하는 자들, 2 절
3) 두 마음으로 말하는자들, 2 절
4) 자신에 대하여 허풍을 떠는 자들, 3-4 절
5) 가련한 자들로부터 빼앗는 자들, 5 절
6)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비열한자들, 8 절


여호와께서 거짓을 말하고 아첨을 좋아하며, 두 마음을 가지고 가렴한 자들의 것을 탈취하한 자들, 즉 “비열함”과 “부패함”으로 가득한 자들로부터 성도를 영원히 지키실 수 있는 것은 그가 영원하신 존재이시기 때문이며, 그는 신실하고 정직하사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바를 끝까지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비천”하고 “무가치한 것(말)”들에 붙들여 있지 않고 비열하고 사악한 자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 하나님께 나아가면 그가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붙드시고 높여 주신다.


12:8 마지막 구절은 “이 세대”, 즉 끊임없이 배회하며 죄악을 높이고 미덕을 조롱하는 악한 세대에 대한 묘사이다. 그것은 잠언 30: 11～14에 묘사된 그 세대이다.

“아비를 저주하고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세대)가 있느니라.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 오히려 그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세대)가 있느니라. 눈이 심히 높으며 그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 리( 세대)가 있느니라.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세대)가 있느니라.”

* 밥 어틀리의 시편주석과 윌리엄 맥도날드의 주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