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관으로 본 인종의 차이

< 부활을 입다 ; 팀 켈러 >

9. 은혜의 새 자아를 입고 경청하다

바울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고 했다. 할례와 무할례는 당시의 인종적, 민족적 차이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다.

즉 인종적 문화적 구분이 새로운 창조세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새로운 창조세계란 그리스도의 부활에 힘입어 사망과 고난과 눈물과 죄와 수치가 모두 씻겨 나갈 새로워진 세계가 우리의 현재 속에 미리 들어온 것을 말한다
미래 세계에는 인종차이로 인한 긴장이나 증오나 폭력이 더는 없다.

마지막 날에 주님은 모든 인종이 그분 앞에 평등함을 선포하실 것이다.

그 때에 우리의 인종적, 문화적 구분은 하나님의 선한 창조의 일부로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악한 왜곡만 정화되고 새로운 창조세계로 옮겨진다.

새로운 창조세계의 하나님 백성은 단일민족이 아니라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으로 이루어진다.

하나의 백성이지만 차이성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그 차이로 인해 연합이 더 위대해지고 새로운 인류가 더 아름답고 영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