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을 입다 ; 팀 켈러 >

단 하나의 희망, 다시 사신 예수

- 역사적 신앙  -

기독교는 “여기 예수님이 역사 속에서 당신을 위해 이루신 일이 있다”로 시작한다
첫째 그분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 되었다.
둘째 그분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사람들 앞에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다
기독교를 윤리적 사랑과 교훈과 비유의 종교로 해석하는 자유주의 기독교와는 달리 역사적 기독교는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 바깥에서 이 세상 속으로 들어왔다고 말한다
자유주의 기독교와 같이 초자연을 배제하고 예수님은 정의와 사랑을 가르치신 인간 스승일 뿐이라는 신앙은 신앙을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그저 사랑의 윤리로 격하시킨다
그런 반역사적 신앙은 아무 힘이 없어 개인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역사속에서 부활하셨음을 믿는 역사적 신앙을 갖은 사람들에게는 선을 위해 힘쓸 이유가 있고, 그렇게 살 내면의 능력까지 부여받았다.

- 바울의 증언 -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바울의 논증은 크게 두가지로, 빈 무덤과 수백명의 증언이다
고리도전서 15장에는 부활을 반박하려는 다양한 이론에 대한 답이 들어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가 예수님 죽으실 당시 생존했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뒤 전설로 생겨났다는 주장은 수천의 유대인 남녀가 예수님 사망후 거의 즉시 예수님을 구주이자 부활하신 주님으로 경배했음과 고린도 전서가 예수님이 죽으신지 불과 15-20년 후에 집필되었다는 사실로 타당성이 없음이 밝혀진다

둘째, 제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임재를 경험했다는 주장은 “사흘 만에”라는 말에서 보듯이 타임스탬프가 찍힌 실제 사건이었다

셋째, 예수님의 부활이 날조되었다는 이론은 부활의 주님을 직접 목격한 베드로, 야고보, 바울 뿐 아니라 일시에 500여명에게 나타나심으로 당시에 다수의 부활의 목격자들이 생존해 있었다

넷째, 예수님의 제자들이 너무 슬픔에 겨워 주님이 살아 계시기를 바란 나머지 부활하셨다고 믿었다는 이론도 빈 무덤의 증거와 목격자들의 진술뿐 아니라 당시 그리스로마 문화와 유대교 문화는 개인의 육체가 부활한다는 것을 결코 믿지 않았고 종말에 의인들이 전체적으로 부활할 것만 믿었다는 사실로 그 타당성을 잃는다.

- 복음서의 증언 -

‘부활하신 예수님의 신기함’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은 인간 그대로이시고 이전 몸의 연속이었지만 제자들이 한동안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변화되어 있었다
그 몸은 손으로 만져졌고 생선도 드실 수 있었지만 잠긴 문을 통과해 들어가셨다
예수님은 유령이나 눈부신 신령도 아니었고 나사로처럼 혼이 돌아와 다시 살아난 통상적인 인체도 아니었다.

이것은 고대 문헌이나 전설에는 없는 완전 새로운 개념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의 부활 신앙은 당시의 문화와 사상과는 철저히 달랐고 또한 즉각적인 것이었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은 물리적이되 새로운 속성과 능력을 폭넓게 지닌다고 믿었고,
역사의 종말이 아니라 역사의 중간에 한 사람이 이미 부활하셨다고 믿었고,
메시아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믿었고,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일 수 있다고 믿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은 초대 기독교 신앙은 그분의 부활이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