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피조물

<십자가 - 마틴 로이드존스>


십자가는 모든 복의 근원이요 원천입니다
십자가를 떠나서는 우리 인생은 궁극적으로 복된 삶을 영위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이 우리를 구원한 것이 아니고, 제자들을 변화시키지도 못했고, 그들 심령에 새겨지지도 실천되지도 못했습니다
주님의 교훈은 완전한 의인이 되어 보겠다고 꿈꾸는 모든 인간들에게 전적으로 소망이 없는 처절한 낙오자의 모습만을 드러내 줍니다
십자가를 통해서만 인생의 제반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십자가로 말미암아 모든 신령한 축복들을 누릴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축복들이란 첫째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입니다
십자가 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믿는 순간 모든 죄가 깨끗이 씻음받아 이제는 그리스도의 의로움으로 옷 입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가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고, 우리로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무궁히 누리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우리 삶 속에 벌어지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도록 창조된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고, 그의 영광과 존귀를 찬양하는 삶을 살지 않고는 참된 평강과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옛날보다 훨씬 좋은 주택과 좋은 교육과 모든 것이 좋아져도, 여전히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평화가 없는 세상입니다
인간은 평강을 소유하기엔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싫어하며 반역행위를 일삼고 하나님을 모독합니다
인간 속에는 알지 못하는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건강염려, 실패, 죽음...
두렵지 않은 척 할 뿐~ 그러니 기쁨이 없습니다
두려움의 원인은 죄의식이고, 모든 인간은 죄의식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인간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때 비로서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케 되는 것을 이해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먼저는 인간이 하나님과 불화한 입장에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진노가 인간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먼저 하셔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십자가 복음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나님의 법이 요구한 모든 것을 다 이루심으로 하나님의 의로우심, 공의하심, 거룩하심이 전적으로 충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자기 독생자의 몸 위에 쏟아 부어졌고, 주님은 죄를 사하는 희생제물로 바쳐졌습니다
그런데 더욱 감사할 것은 그 효력이 우리에게 미쳤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독생자를 세상에서 죽게 하려고 이 땅에 보내신 것을 바라보는 순간,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모든 부정적 선입관이 뒤바뀌어집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케 되었느니라”.


“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본질상 모든 인간은 아담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날 때부터 타락하고 비뚤어진 심령을 지닌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임으로 그는 죽었고, 우리 모두도 죽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증거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심은 새로운 인류 족속을 낳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놀라운 진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주님이 우리의 대표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신 모든 것은 우리를 위해 하신 것이므로 주님 안에서 우리가 행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와 함께 우리의 옛사람이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전의 모든 것이 깨끗이 제거되었고, 이제는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소생함을 얻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여러분이 주님이 그리스도이심과 그의 죽으심이 성취한 것이 무엇인지를 믿는다면 여러분이 지닌 아담의 옛성품은 진실로 죽은 것입니다
그 결과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사람들은 하나님을 단순히 죄를 용서하시는 분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독교의 본질은 나의 모든 위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변화된 것, 우리가 그분과 화평을 누릴 뿐 아니라 전적으로 새로운 관계 속에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자들은 법 아래에 놓여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법에 얽매인 위치에서 해방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율법 아래에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떠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그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으심을 믿으면 심령 속에 성령의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영이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우리를 위하여 이룩한 또 다른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우리가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오직 한 가지 권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받을 형벌을 대신 져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22)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께 부르짖도록 하늘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특권을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