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비밀스런 심판 >

*그리스도를 본받아 / 토마스아켐피스 3권 58

하나님의 비밀스런 심판에 대해 논쟁하지 마십시오
왜 이 사람은 버림 받고 ,
저 사람은 풍성한 은혜를 받는지, 왜 이 사람은 심한 고통을 겪는데 저 사람은 부귀영화를 누리는지 시비를 따지지 마십시오
이는 모두 인간의 사고능력의 범위를 벗어난 일이니, 인간의 이성적인 논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심판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이런 일에 의혹을 부추기거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때, 옛 선지자가 한 말로 답변하십시오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
“여호와의 법은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이다”
주의 심판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요 경외의 대상이니,
주의 심판은 사람들의 지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의 공로와 관련하여,
누가 더 거룩한지 천국에서 더 큰 자인지 논쟁하지 마십시오
자기의 선호에 따라 쓸데없는 다툼과 분열만 낳고 헛된 자랑만 부추길 뿐, 아무 유익도 없이 오히려 성인들을 불편하게만 할 뿐입니다
주님은 화평의 주님이시고, 모든 성인들을 지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각 성인이 받게 될 상을 주님이 아시고,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들을 영접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 사랑하는 자들을 창세전부터 아셨고,
그들을 택했고 세상으로부터 그들을 부르셨고, 그들에게 은혜를 주셨고, 자비와 긍휼로써 그들을 영광으로 이끄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인도하여 온갖 시험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해주시고, 넘치는 위로를 주셨고, 그들에게 인내의 관을 씌워 끝가지 인내하여 신앙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신앙에 있어서 큰 자와 작은 자를 아시지만, 지극히 큰 사랑으로 모든 성도들을 똑같이 품으십니다
주님이 아무 공로 없는 자들을 예정하사 큰 영광과 존귀로 성도 삼으셨기에 모든 성도는 주님을 높임이 마땅합니다
작은 자와 큰 자를 모두 지으신 분은 주님이시기에, 성도 중 가장 작은 자라도 멸시하는 자는 주님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고, 나머지 모든 성도들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성도들은 높은 영광을 받을수록 더욱 겸손했고, 주께 가까이 나아갈수록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아름답고 귀한 것은 성도들이 자신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주를 기뻐하며 주 안에서 안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4)

영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머리로 상상하는 것과 하늘의 빛을 받은 사람들이 위로부터 임한 계시를 통해 보게 된 것 간에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호기심에 이끌려서 알 수 없는 것들을 파헤치려 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끝자리라도 얻기 위해 온 힘을 다하십시오
설령 어떤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구인지 아는 지식이 있다한들 주님 앞에 낮아져서 그 이름을 찬송하지 않는다면 그런 지식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자신의 불완전함을 아는 사람이 훨씬 하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천국에 있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가장 작은 자라도 된다는 것은 지극히 큰 일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는 큰 자입니다
천국문은 낮아서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