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열왕기상은 어떤 책인가?

“열왕기상은 다윗 통치의 마감에서 아하시야 통치 중반까지의 일을 기록하고 있다. 솔로몬 치하에서 최고의 영광을 누리는 이스라엘왕국은 우리
주님의 천년통치를 예표 해준다. 이스라엘의 번영은 그 통치자와 백성의 성품에 따라 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하는데, 이는 순종이 축복의 조건이
라는 중요한 원리를 우리에게 예시해준다”(F. B. 메이어).


•열왕기서의 이름
히브어성경도 열왕기서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이는 다윗왕의 사후에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에 유다 왕들의 통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하처럼 열왕기서도 원래 한권으로 된 책이었습니다. 70인역(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이 두 권으로 나누었습니다. 두 권으로 나누는 분수령은 '아하시아'왕 때(왕상 22:52-왕하 1:18) 엘리야 선지자의 사역이 새로운 싸이클에 접어들기 때문입니다(엘리야 선지자의 첫 사역의 사이클은 왕상 17:1- 왕하 2:18).


•열왕기서의 위치
원래 한 권의 책인 열왕기상하의 중요성은 솔로몬 통치에서 바벨론 포로에 이르는 400년간의 역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당시의 사건을 해석한 해석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이라는 안경을 통해 유다와 북이스라엘(에브라임) 왕들의 신앙과 통치를 관찰하고 해석한 기록물입니다.

열왕기서는 왕들이 여호와를 섬겼는지 아니면 우상을 섬겼는지, 혹은 하나님께 완전한 충성을 했는지, 블완전한 충성을 했는지에 대한 영적인 분석을 보여줍니다.

역사를 통해 배누지 않는 자가 가장 어리석은 자라고 역사는 교훈한다는 말처럼, 열왕기서의 중요한 교훈중 하나는, 하나님은 충성된 자에게는 상주시고 배도와 불순종의 사람과 국가는 징벌하신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와 요시야는 상급에 대한 가장 뚜렷한 예입니다(왕하 18:3; 22:2). 징벌에 대한 분명한 예(국가적인 차원에서)는 북왕국(B.C. 722년)과 남왕국(B.C. 586년)의 추방입니다


•열왕기서의 기록자
열왕기서의 인간 기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은 기존의 기록을 독특한 시각과 관점에서 살피고 모아 편집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의적인 것이 아닌 성령의 인도를 좇아 그렇게 하였습니다.

아마도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기록했을 가능성 많아 보입니다. 제사장이라면 에스라이고, 선지자이면 에스겔이나 예레미야일 것으로 신학자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다. 왕에 대한 심판은 여호와께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 여부로 직접 판가름났습니다. 선지자의 사명과 사역은 방황하고 불순종하는 백성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열왕기서의 주된 내용
열왕기서에는 북왕국은 첫 통치자인 여로보암에서, 앗수르에게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불순종과 우상숭배를 범했다고 고소합니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남왕국 유다는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했지만, 그러나 소수 신실한 자 가운데 순종의 흔적을 유지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영광스런 시기는 솔로몬의 통치시기였습니다. 솔로몬 통치의 주된 업적은 성전건축과 그 봉헌식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첫 출발은 겸손하고 훌륭했지만 점점 치우쳐 배도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매우 엄중한 범죄였습니다. 그가 다윗의 대를 이은 왕으로 그 왕국의 흥망성쇠의 중요한 단추를 그가 잘못 뀄기 때문입니다. 그가 겸손히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를 높이고 그의 왕국을 모든 열방위에 뛰어나게 하시었습니다 그를 대적할만자가 세상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숭배의 죄에 그 백성을 빠트렸을 때 그의 명예는 실추되고 그의 왕국은 나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심판으로 마감되는 솔로몬의 통치는 거룩한 특권과 영예가 남용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멸시당할 때에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엄숙히 경고해줍니다. 선지자들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먼저는 북왕국을, 다음 남왕국을 차례로 멸하셨습니다.

1. 다윗의 말년(1:1～2:11)
1) 아도니야의 왕위 찬탈 시도(1:1～38)
2) 솔로몬이 기혼에서 기름부음 받음(1:39～53)
3) 다윗의 솔로몬에 대한 마지막 권면(2:1～11)

2. 솔로몬 왕의 황금시대(2:12～11:43)
1) 솔로몬이 반대세력을 제거함(2:12～46)
2) 솔로몬의 지혜(3장)
3) 솔로몬의 신복들(4:1～19)
4) 솔로몬의 영화(4:20～34)
5) 솔로몬의 성전(4:20～34)
6) 솔로몬과 히람 왕과의 약조(5장)
7) 성전의 양식과 건축(6장)
8) 기타 건축(7:1～12)
9) 성전의 기구(7:13～51)
10) 성전의 봉헌(8장)
11) 솔로몬의 명성(9～10장)
12)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9:1～9)
13) 솔로몬이 히람에게 보낸 예물(9:10～14)
14) 솔로몬의 역군(役軍)과 제사(9:15～25)
15) 솔로몬의 해군(9:26～28)
16) 시바 여왕의 방문(10:1～13)
17) 솔로몬의 부(富)(10:14～29)

3. 분열왕국(12～22장)
1) 유다 왕 르호보암(12:1～24)
2)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12:25～14:20)
3) 유다 왕 르호보암(계속)(14:21～31)
4) 유다 왕 아비얌(15:1～8)
5) 유다 왕 아사(15:9～24)
6) 이스라엘 왕 나답(15:25～27)
7) 이스라엘 왕 바아사(15:28～16:7)
8) 이스라엘 왕 엘라(16:8～10)
9) 이스라엘 왕 시므리(16:11～20)
10) 이스라엘 왕 디브니(16:21,22)
11) 이스라엘 왕 오므리(16:23～28)
12) 이스라엘 왕 아합과 선지자 엘리야(16:29～22:40)
13) 유다 왕 여호사밧(22:41～50) 14)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22:51～53)


•열왕기서의 교훈
하나님은 다윗에게 영원한 언약을 하셨습니다. "네가죽어도 나는 네아들 하나를 왕으로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겠다. 바로 그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할 자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네 집안과 네 왕조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사무엘하 7:12‭-‬13‭, ‬16)

이 하나님의 약속은 실언이 되었습니까? 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성전은 파괴되고 성벽은 훼파되었습니다. 예레미야서에서 우리가 보는 것처럼, 유다백성들은 여호와께서 결코 예루살렘의 멸망을 허락하시지 않을 것이라 맹신했습니다. 그곳엔 성전이 있고 안식일이 지켜지고 있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한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서는 이스라엘의 실패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불순종과 불신앙에 있음을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특히 백성들을 하나님의 율법에 기초해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고 왕이 솔선수범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한결같이 부패하고 가증한 모습으로 여호와의 징벌을 받기 되었다는 것을 가르치고 다시는 그러한 수치스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열왕기서와 신약(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다윗의 왕위는 나사렛 예수에게 돌려졌습니다. 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일 역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를 건축하신 일로 성취 되었습니다. 스가랴선지자가 이것을 예언하였고(스가랴선지자가 6: 12), 마태복음이 이것의 성취를 선언하였습니다(마태복음 16: 18).

-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슥 6:12).

-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엘리야 선지자는 말라기서에서 예언 한 것처럼 메시아의 길을 예비할 선지자의 예표였습니다(말라기 3:1,23). 신약의 복음서 기자들은 세례(침례)요한이 바로 엘리야 선지자로 오신 자라고 소개합니다(마 11: 10; 17: 10-13 등).

•열왕기서의 메시지
열왕기서가 말하는 핵심 내용은 율법에 실패한 하나님의 백성, 불순종한 패역한 자녀들의 징벌과 멸망을 이야기 합니다. 그들의 실패는 새로운 언약과 믿음과 은혜를 통한 구원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왕기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끌기 위해 기록한 책입니다(갈 3: 21-24). 그가 우리의 영원한 언약이며 구원이십니다. 그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맺은 언약이며 그 구원의 기초는 부활이며 보증은 믿는 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면 율법과 하나님의 약속은 서로 반대가 된다는 말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사람을 살리는 율법을 주셨다면 의롭게 되는 일이 율법을 통해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온 세상이 죄의 포로가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약속된 것이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믿음의 때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죄의 포로가 되어 믿음이 계시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가정교사 구실을 하여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도록 하였습니다."(갈라디아서 3: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