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레위기는 어떤 책인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위기 11:45)
 

•레위기서의 이름
'레위기'의 히브리 명칭은 첫 두 글자를 따서"그가 부르셨다"입니다. '레위기'라는 이름은 창세기처럼 헬라어 번역 성경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레위지파가 제사장으로 임명되고 그들의 역할을 많이 포함하기 때문에 레위기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레위기에는 35회 이상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아론에게 말씀하셨다)"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레위기의 저자는 창세기와 출애굽기처럼 모세임이 분명합니다. 레위기는 성막이 세워진 후부터(출 40:7)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을 떠나기 전까지(민 10:11) 50일 동안 모세에게 계시된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레위기, 출애굽기의 연장
레위기는 출애굽기의 연장입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막이 완성되고 설치된 후에 제사를 드리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레위기는 그 성막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시어 백성들에게 전할 제사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레위기 1:1). 그리고 성막에서 제사장 제사를 집도할 레위인들(제사장을 포함하여)의 규례를 담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제사장이라 부르며(히브리서 3:1, 4: 14,15 등, 그를 믿는 사람들을 제사장이라 부릅니다(베드로전서 2:9).

•레위기의 구조

  - 서론: 출애굽기 25-40장/ 성막건축
  - 1-7장/ 제사에 관한 규례:
   (1) 번제(1장) (2) 소제(2장) (3) 화목제(3장) (4) 속죄제(4:1-5:13) (5) 속건제(5:14-6:7)
  - 8-10장/ 제사장 임명식과 성막에서의 봉사
  - 11-15장/ 성결에 대한 규례(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 16장/ 대속죄일에 대한 규례
  - 17장/ 희생제물의 피해에 대한 규례
  - 18-25장/ 거룩에 대한 규례

  *여호와의 절기(23장)/ (1) 안식일(23:1-3) (2) 유월절(23:4,5) (3) 무교절(23:6-8) (4) 초실절(23:9-14) (5) 칠칠절(23:15-22) (6) 나팔절(23:23-25) (7) 속죄일(23:26-32) (8) 초막절(23:33-44)

*안식년과 희년(25장)

  - 26장/ 언약의 재가(축복과 저주, 자백과 회개를 통한 회복)
  - 27장/ 맹세(서원)과 십일조에 대한 규례
 

•거룩, 레위기의 핵심 키워드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위기 11:45) 이것이 레위기의 핵심이 되는 내용입니다(레위기 11:44, 19: 2, 20: 26). 베드로는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하여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으로 규정한다(벧전 1: 16, 2:9).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 1:16)

거룩은 소극적으로는 세상으로부터 분리(도덕적 윤리적 순결), 죄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적극적으로 거룩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그가 거룩하시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아들 나사렛 예수의 희생과 피를 통해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고 또 성결하게 하십니다. 레위기에서 하나님은 "나 여호와께 드려진 모든 것(제물, 성막의 기구, 사람- 제사장 등)은 거룩하게 되었다"라고 선언합니다. 그는 거룩하시며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하라’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넓은 의미의 성전 뜰)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제사장 나라로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출 19:6, 벧전 2:9).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출애굽기 19:6)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

우리가 이 사명을 잘 감당하려면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가까이하여 그의 거룩하심으로 옷 입어야 합니다(제사장 예복을 생각하십시오, 에베소서 4:24).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늘 우리의 행실을 빨아야 합니다(계시록 18:8). 그럴 때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세상의 썩어짐을 막고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마태복음 5:13-17).
레위기의 성결을 위한 모든 모자이크식 규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인격)과 죽음(십자가)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참고/
"거룩은 레위기의 주요 주제이며, 이 레위기는 확실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읽기 어려운 책 중 하나이다. 물론, 이 가르침들을 단순히 매일의 삶의 거룩과 이방 민족들로부터의 분리를 유지하기 위한 고대 유대인의 제사의식 및 율법에 대한 해설로만 받아들인다면, 축복이 제한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 제사의 모든 세부사항들이 그리스도의 위(位)와 사역의 완전함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많은 묵상할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레위기를 그 신약의 짝인 히브리서와 상호 비교해보면 더 큰 축복을 얻게 될 것이다."(윌리암 맥도날드, [‘신자 성경주석’ 모세오경], 정병은 옮김, 전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