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룻기는 어떤 책인가?

룻기는 구약의 여덟 번째의 책입니다. 룻은 이방(모압) 여인이었습니다. 구약성경 '룻'과 '에스더'는 여자의 이름을 딴 책입니다. 룻은 유대인과 결혼한 이방 여인이었으며 에스더는 이방인과 결혼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대민족을 구원하시는 일에 이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사사시대와 룻기
룻기는 사사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분열과 폭력과 불법이 만연하던 그 때에 룻기에서는 아름다운 연대와 희생, 사랑의 수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방여인을 통해서 이뤄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부끄럽게 합니다. 
 
 
•아름다운 하모니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유대인과 이방인(모압여인)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줍니다.
 
모압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었고(신 23:3)유대인들이 그들과 혼혈을 이루는 것도 율법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신 23:3)
 
그러나 룻기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 율법을 초월한 사랑과 연대를 보여줍니다. 이는 복음이 지니는 무한한 능력과 포용력을 보여줍니다.
 
"나는 이 기쁜 소식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처음에 유대인에게만 해당되었으나 이제는 이방인에게도 전파되어 모든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로마서 1:16)
 
이 이야기는 다윗왕의 족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룻은 다윗 왕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 족보는 복음서에 다시 등장하는데 그녀의 후손으로 '예수'(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가 오십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복음의 초월성과 포용력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룻기의 구조
1) 룻의 슬픔(1장)
2) 룻의 봉사(2장)
3) 룻의 헌신(3장)
4) 룻의 만족(4장)
 

 •룻기의 등장인물
-엘리멜렉(“하나님은 나의 왕“)과 나오미(“기쁨, 희락“)는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땅으로 갔습니다. 아브라함도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창 12:10- 이하).
 
훗날 빈털털이로 고향에 돌아온 그녀를 보고 기뻐하며 그녀의 이름(기쁨)을 부르는 사람들에게 “나를 마라(“괴로움“)라고 부르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룻을 사용하셔서 시어머니의 삶과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하셨습니다.
 
-두 아들: 말론은 “병약한“이란 뜻이고 기룐은 “고정시킨다“란 뜻이다. 이들의 이름은 이 여행의 슬픔을 반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보아스: 여호수아서에서 두 명의 정탐꾼을 도와준 여리고의 기생 라합의 아들입니다. 두명의 정탐꾼 중 '살몬'이 라합과 결론하여 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본문의 주인공 보아스입니다. 

• 보아스와 계대결론, 기업무르기
룻기의 아름다운 연대(결혼 그리고 생명)을 이해하려면 이 이야기가 가능하게 했던 '계대결혼'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구약 율법은 친족이 가난으로 인해 잃은 땅을 도로 사야하는 사랑의 의무가 있습니다(레 25:23-55). 땅은 농경사회에서 한 가정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교사였습니다. 특별히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전쟁을 싸운 여호와 군대인 이스라엘에게 전리품과 상급으로 주신 것입니다(성경은 이 땅을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엄밀히 말해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습니다. 가난으로 잃어버린 친족의 기업을 다시 사서 친족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자를 '기업 무를자'라고 불렀습니다. 기업을 되찾도록 서로 연대하고 사랑을 실천할 때 각 지파는 하나님께 받은 기업을 유지해 갈 수 있었습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타작 마당에서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9절)라는 말 한 것은 바로 이 기업 무를자의 의무를 해달라는 간청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를 자기의 아내로 삼아 달라는 요청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방인인 그녀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데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하였습니다. 보이스는 자기 친족의 의무를 다하기로 약속하고 지체하지 않고 그것을 실행합니다.
 
이 기업 부르는 자는 우리의 잃어버린 안식의 땅을 자신의 생명을 지불하고 도로사서 우리에게 돌려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제도였습니다. 이 제도를 성실히 시행한 보아스는 예수님의 모습을 예견해 주는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습니다.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 구속자(기업 무를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하시려고 친히 우리의 몸을 입으셨으며 자기 생명으로 우리의 속전(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보아스처럼 주님은 추수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기업(유업)을 구속(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에게 풍성함과 안식을 주시는 기업 무를 자이십니다.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라는 룻은 간청은 죄인인 우리가 예수님께 우리의 허물을 덥으시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 달라는 기도와 같습니다. 
 

•룻기의 메시지
1) 룻기는 빵집(베들레헴)의 기근으로 시작하여 풍성한 나눔으로 끝을 맺습니다.
 
2) 룻기는 장례식으로 시작하여 결혼식(자녀 출생)으로 끝을 맺습니다.
 
나오미의 축복은 룻이 결혼한 후에 찾아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가 연합한 후에 회복될 것이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