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사무엘하는 어떤 책인가?

“다윗 왕은 이 책의 위대한 인물로서, 빛 가운데 행할 때는 메시야 왕의 풍부한 모형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전반부는 그의 믿음과 전쟁의 삶에 수반된 승리들을 기록하는가 하면, 그 후반부는 번영으로 인해 그가 믿음의 길을 벗어나 자아(自我)에 문을 열어줌으로써 당하게 된 패배들을 다루고 있다”(조오지 윌리암스).


•사무엘서의 저자
사무엘은 사사시대의 대 혼란기를 정돈시키고 이스라엘이 왕정국가로 성립되는 초기 과정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선지자 사무엘의 이름을 따서 사무엘서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두권으로 나뉘지 않았으나, 70인역*이 처음으로 이 자료를 두 권으로 나누어 '사무엘상, 하'라고 명명했습니다.

 * 70인역-구약 히브리어 성경를 헬라어로 번역할 때에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대인 12지파에서 학자6명씩 72명이 번역한 성경을 70인역(LXX-로마숫자로 70)이라 한다.

사무엘서는 사사시대 말부터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성군 다윗왕의 통치가 끝나갈 무렵까지 약 100년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무엘서의 목적은, 
어떻게 하나님의 통치권이 하나님이 택하신 다윗왕가에 위임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윗과 그의 왕조는 하나님의 통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그 백성과 열방에 나태내 주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은 장차 임할 메시야 왕국의 그림자였습니다. 불완전한 이스라엘 왕국은 완전한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소망케 하는 그림자(예표)였습니다. 사무엘서는 인간의 실패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펼쳐 나가시는 하나님 구속역사와 그 왕국의 도래와 승리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 왕조가 어느정도 하나님의 뜻에 부합돠기는 하였지만 실패와 실정이 곳곳에 나타나는 불완전한 왕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것은 의와 평강과 진리로서 완벽하게 다스려질 메시야 왕국(The Kingdom of Messiah)을 예시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로 하여금 그 왕국을 소망케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신약성경 첫 머리에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이러하다"라는 기록처럼 다윗 왕가를 통해 하나님의 독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성육신).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불완전한 다윗 왕가를 재건하고 그 왕국의 백성들을 원수의 손아귀에서 해방하여 영원한 기업을 나눠주시었습니다. 예수는 자신의 생애동안 왕권을 완전하게 행사하셨으며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믿음의 근거를 제공하셨습니다.


•"사울의 죽은 후라"(삼하 1:1)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사무엘상 . 하를 연결해 주는 의미 있는 구절입니다. 인간들이 열망하여 세운 사울왕의 계속되는 폭력정권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에대한 기대가 나타나 있습니다. 사무엘하는 성군 다윗 왕의 시대를 기록한 책입니다.

1. 다윗이 왕위에 오름(1～10장)
1)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함(1장)
2) 유다의 왕이 됨(2:1～7)
3) 사울의 집과의 싸움(2:8～4:12)
4)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됨(5장)
5) 궤를 예루살렘에 가져옴(6장)
6) 하나님의 다윗과의 언약(7장)
7)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물리침(8장)
8) 므비보셋에게 긍휼을 베풂(9장)
9) 계속된 정복사역(10장)

2. 다윗의 범죄(11～12장)
1)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범한 죄(11장)
2) 여호와께 자백함(12장)

3. 다윗의 시련(13～20장)
1) 암논이 다말을 강간함(13:1～19)
2) 압살롬의 암논에 대한 복수와 도피(13:20～39)
3) 압살롬의 예루살렘 귀환(14장)
4) 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도피(15:1～18)
5) 다윗의 친구와 대적(15:19～16:14)
6) 압살롬의 모사들(16:15～17:23)
7) 압살롬의 죽음과 다윗의 애도(17:24～19:8)
8) 다윗의 귀환(19:9～43)
9) 세바의 반역과 죽음(20장)

4. 부록(21～24장)
1) 기근과 그 종결(21장)
2) 다윗의 감사시(22장)
3) 다윗의 용사들(23장)
4) 다윗의 인구조사와 그 결과(24장)


•사무엘서와 예수 그리스도
본서의 두 중요 인물, 즉 사무엘과 다윗의 직분, 성격, 행적 등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사무엘
사무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 혹은 “하나님께서 들으심”의 뜻을 가졌습니다. 그는 사사로서 그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무질서와 혼돈을 극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질서와 조직의 생활을 가져오게 한 인물입니다. 또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집전하는 제사장 직을 충실히 행하였습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암울했던 사사시대에 바르게 드려지지 못했던 제사의식을 재확립했던 인물입니다. 또 사사시대의 종교적 부패와 방종을 일소하고 이스라엘의 종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이스라엘의 종교적 부흥을 이끌었던 선지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사무엘은 사사(왕), 제사장, 선지자로서의 올바른 직무수행을 행하여 장차 그리스도께서 수행하실 메시야적 3대 직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무엘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답게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삼중직을 충실히 수행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성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2) 다윗
다윗은 “사랑받는 자”란 이름의 뜻을 가진 자로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스라엘 왕국을 굳건히 세운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이스라엘 왕의 지표가 되는 성군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정제도의 초대왕은 사울이지만 이스라엘을 율법의 기초위에 튼튼히 세운 왕은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의 의로운 통치로 세원진 다윗 왕국은 장차 세워질 영원한 메시야 왕국의 예표적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즉 메시야란 뜻 삼상2:10) 다윗의 혈통을 통해 오실 영원한 왕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으로 그 백성을 위해 원수와 싸우시고 의와 거룩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입니다.